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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멕시코 닭싸움장에 총격전, 14명 사망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휴일 멕시코의 투계(닭싸움)장과 축구 경기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14명이 사망했다.

8일 오후(현지시간) 멕시코 서남부 게레로주에 있는투계장에서 총격이 일어나 구경꾼 등 10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했다고 멕시코 텔레비사 방송 등이 9일 보도했다.

사망자 중에는 12살 소년도 포함됐다.

이날 투계장에서 총기를 소지하고 입장한 사람들 사이에 언쟁이 벌어졌고 이어 무차별 총격이 가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목격자들을 상대로 이날 범행이 계획적이었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같은 날 오후 게레로 주의 해변 휴양도시인 아카풀코 인근에서 아마추어 축구경기가 끝난 뒤 총격 사건이 발생해 관람객 4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신문 엑셀시오르 등이 보도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저격용으로 사용하는 소총의 탄피를 수거하고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게레로 주는 마약갱단 간 세력 다툼 등에 따른 살인과 납치 등의 강력 범죄가 빈번한 지역으로, 연방정부가 1500명의 병력을 전역에 배치해 치안을 관리하는 곳이다.

작년 9월에는 게레로 주 이괄라 시에서 시위를 벌이던 교육대생 43명이 경찰과 결탁한 갱단에 끌려가 집단으로 피살되기도 했다.

onli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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