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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억 잿팟’, 카지노는 ‘기계고장’ 발뺌…진실은?
[헤럴드경제]미국의 카지노에서 무려 100억에 가까운 초대박 잭팟이 터졌지만, 이를 터트린 주인공은 달랑 9만원만 손에 쥐고 카지노를 나서야했다. 무슨일일까?

최근 미국 복수 언론에 따르면 워싱턴주 로체스터의 한 카지노에서 베로니카 카스틸로라는 여성은 총 100달러(약 11만원)를 슬롯머신에 넣고 게임을 하던 중 요란한 소리와 함께 850만 달러짜리 잭팟을 터뜨렸다.

몰려든 주위 사람들의 축하를 받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던 것도 잠시 곧 카지노 관계자가 찾아와 청천벽력같은 말을 늘어놓았다. 슬롯머신이 고장나 오작동했다는 것. 이 관계자는 기계가 고장났다고 주장하며 달랑 80달러(약 9만원)를 고객에게 건넸다.

백만장자의 꿈에 부풀었던 카스틸로는 순식간에 엄청난 실망과 충격에 빠졌다.

카스틸로는 “카지노 관계자들이 찾아와 슬롯머신을 끄고는 80달러짜리 티켓을 안겼다” 면서 “카지노 측이 나를 상대로 사기를 치는 것 같았다” 며 분노했다. 이어 “과거에 잭팟을 터뜨린 사람들에게도 이같은 짓을 벌여 빈손으로 가게 만들었을 것”이라며 카지노 측을 비난했다.




이에 대해 카지노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카지노 CEO 존 세터스텀은 “지난 1995년 개장이래 한번도 이같은 사고가 난 적이 없었다” 면서 “왜 슬롯머신에 이같은 오류가 발생했는지 조사 중에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문제의 슬롯머신은 최대 잭팟이 2만 달러(약 2300만원)로 850만 달러가 나오기 위해서는 6000달러(약 690만원)를 베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이 사건의 결론은 법정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카스틸로는 “정당하게 딴 내 돈을 찾기위해 변호사를 선임 중에 있다” 면서 “고객이 큰 돈을 땄을 때 카지노가 어떤 짓을 벌였는지 이번 기회에 똑똑히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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