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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찰스 영 왕세자, 뉴질랜드서 60년전 보모 해후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영국의 찰스 왕세자가 뉴질랜드 방문일정을 소화하는 도중 60여 전 자신을 돌봐준 보모와 반갑게 해후했다.

뉴질랜드 현지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부인 콘월 공작부인과 뉴질랜드를 방문한 찰스 왕세자는 어린 시절 클래런스 하우스에 살 때 자신을 보살펴준 재키 보팅(92) 할머니를 7일 오후 넬슨 길거리에서 만났다.

넬슨 소재 양로원에 거주하는 보팅 할머니는 찰스 왕세자가 이날 양로원 맞은편에 있는 한 연구소를 방문한다는 얘기를 듣고 혹시 그를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인근 나무 아래 의자에 앉아 기다리다가 찰스 왕세자와 만나는 데 성공했다.

재키 보팅 할머니와 찰스 왕세자. [사진=스터프 사이트 캡처]

뉴질랜드 태생의 보팅 할머니는 지난 1950년대 초 찰스 왕세자와 그의 누이동생 앤 공주를 돌보아주다 결혼을 하려고 뉴질랜드로 귀국했다.

보팅 할머니는 찰스 왕세자를 기다리면서 엘리자베스 영국여왕, 남편 필립공, 찰스 왕세자 등으로부터 받은 크리스마스카드들을 손에 꼭 쥐고 있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찰스 왕세자는 한 수행원으로부터 보팅 할머니가 길거리에서 기다린다는 얘기를 갑작스럽게 전해 듣고 바쁜 시간을 쪼개 기꺼이 그가 있는 것으로 달려가 인사를 나눴다.

찰스 왕세자는 보팅 할머니의 팔을 다정스럽게 쓰다듬으며 어떻게 지내는지 근황을 묻기도 했다. 찰스 왕세자의 측근은 찰스 왕세자가 굉장히 기뻐했다고 밝혔다. 보팅 할머니도 “그가 나를 기억하다니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웰링턴에 도착한 찰스 왕세자는 1주일간의 뉴질랜드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10일 다음 방문국인 호주로 건너간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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