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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 동북부 스모그 공포…선양 1급 경보 격상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중국에서 난방 보일러가 본격 가동되면서 동북부 지역이 스모그 공포에 휩싸였다.

신화통신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전날인 8일 랴오닝성 14개 시급 도시 가운데 9개 지역의 대기질지수(AQI)가 300을 넘어섰다. 이는 ‘매우 심각한 오염’ 기준이다. 이중 선양, 안산, 랴오양 등 일부 지역은 최대 관측 기준인 500도 돌파했다고 당국은 밝혔다.

특히 스모그가 심각하게 발생한 선양시의 초미세먼지(PM2.5) 평균치는 1155㎍/㎥를 기록했다. 이는 기준 기준치(25㎍/㎥) 40배를 웃돈다. 선양 일부 지역의 PM2.5지수는 기준치의 50배가 넘는 1400㎍/㎥를 기록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에 따라 선양시 환경당국은 이날 오전 발령했던 오염날씨 2급(주황)경보를 오후 1급(홍색)으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스모그 현상이 극심한 날에도 마스크를 쓴 채 아침 체조를 하고 있는 중국인들. [사진출처=신화통신]

신화통신은 선양시내 대부분 시민들은 ‘회색’ 날씨 속에서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오후들어 공기질이 악화되자 차량도 서행하고 서둘러 귀가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공기질 악화로 병원을 찾는 시민들도 크게 증가했다.

선양시의 스모그가 악화된 것은 지난 1일부터 이 지역에서 본격적인 난방 보일러를 가동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아직도 대부분 석탄을 통한 난방에 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난방이 본격화될수록 석탄에 의한 대기오염과 스모그 현상도 심해지게 된다.

중국 동북부와 수도권 일대에 축적된 오염 물질은 서풍을 타고 한반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 올 가을 극심한 미세먼지에 이어 또 한 번 중국발 스모그 우려가 커지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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