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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노숙자 유인 물세례’ 맥도널드 직원…해고 유력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불우한 이웃에 물세례를 퍼붓던 그 손으로 만든 햄버거가 과연 사람들의 위장과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줄 수 있을 것인가.’

세계 1위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널드의 매장 직원이 노숙자를 유인해 물을 뿌리고 모욕을 준 뒤 쫓아낸 사건이 SNS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 일로 사건 장본인인 매장 직원은 해고를 당할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의 직원은 창구 밖으로 몸을 내민 채 한 노숙자 남성에게 “이리 와, 샌드위치(햄버거)를 먹고 싶다고 했지? 공짜로 줄 테니 어서 와” 라며 그를 ‘유인’했다.


노숙자가 다가오자 직원은 음식을 건네주는 대신 미리 준비하고 있던 물을 노숙자의 얼굴에 끼얹는다. 이러한 행동에 당황한 노숙자는 “그런 짓을 할 이유가 있었느냐”고 항변해보지만 “집으로 돌아가라”는 직원의 말에 이내 발걸음을 돌렸다.

이 같은 장면은 동영상은 미국 디트로이트의 맥도날드 매장 드라이브스루를 이용하던 구매자가 촬영한 것으로, 해외 동영상 공유 SNS사이트인 라이브릭(Live Leak)을 통해 공개됐다. 이어 유튜브에도 퍼졌다.

이 영상을 본 많은 네티즌들은 해당 직원의 행동에 강도 높은 비난을 가하고 있다고 영국 매체 미러, 메트로와 북미권 매체들이 보도했다.

한 네티즌은 SNS상에서 “아무 것도 가지지 못한 사람을 꾀어 모욕을 줬다. 만약 그들(맥도날드)이 도덕성을 결여한 이 남자를 해고하지 않는다면 뭔가 크게 잘못된 것”이라고 성토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11월의 디트로이트 시에서 밤중에 노숙자에게 몸이 젖을 만큼 많은 물을 끼얹다니, 만약 따듯한 장소를 찾지 못한다면 저 노숙자 남성은 저체온증에 시달릴 가능성도 충분하다”며 노숙자의 안위를 걱정하기도 했다.

맥도날드는 해당 영상에 대한 공식 입장을 아직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곧 자체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만약 점원의 이런 행동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맥도날드는 이 점원을 해고할 것이 확실시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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