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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마트 “고객에 생활을 제안합니다”… 친환경 프리미엄 라이프 브랜드 ‘해빗’ 론칭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고객에게 단순히 상품을 파는 것이 아닌 생활습관을 제안할 예정입니다.”

롯데마트가 친환경, 건강,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해빗(Hav’eat)’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롯데마트는 이달 해빗을 공식 론칭하고 본격적으로 매장 확대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해빗은 롯데마트가 최근 추구하고 있는 ‘이지 앤 슬로우 라이프(Easy & slow life)’ 개념의 매장 및 PB상품 브랜드로, 식품ㆍ뷰티ㆍ생활용품 등 프리미엄 콘셉트로 아우른 상품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체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롯데마트는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해빗’을 론칭하고 향후 각 점포로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테스트 형식으로 해빗이 처음 들어선 롯데마트 인천 송도점에서 모델들이 친환경 과일을 들어보이고 있다.

고객 체험을 강조하는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의 ’혁신 3.0‘의 결과물이기도 한 셈인데, 실제 김 대표는 브랜드 콘셉트부터 매장 점원의 유니폼 등 세세한 부분까지 직접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해빗은 국가인증, 건강식, 전통식품, 불필요한 화학성분 무첨가, 국내산 원재료, 명인ㆍ명장, 유아 친화, 수퍼푸드라는 8가지 기준을 정립해 상품을 구성했다. 친환경ㆍ유기농 방식으로 재배된 프리미엄급 신선식품과 직구를 통해서만 접할 수 있었던 글로벌 유명 브랜드 기반의 특화된 가공식품, 차별화된 뷰티 상품 및 서비스 등이 눈에 띈다.

식품으로 한정하자면 풀무원의 ‘올가’나 대상의 ‘초록마을’, 생활용품으로 보자면 이마트의 ‘자주’를 연상하게 하는데, 이를 모두 아우르는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롯데마트는 향후 패션, 베이커리 등으로도 품목을 넓혀갈 예정이다.

롯데마트가 이처럼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 시장을 공략하고 나선 이유는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건강한 먹을거리와 안전한 상품 등을 선호하는 ‘가치소비족’이 증가하고 있기 떄문이다. 실제 롯데마트의 올해 10월까지 매출을 살펴보면, 친환경 유기농 신선식품, 저염 간장, 자연 조미료, 유기농 프리미엄 우유, 고농축 퍼퓸 세제 등은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반면, 일반 상품들은 오히려 매출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세계적인 PB컨설팅 업체인 미국의 데이몬(Daymon)사가 소비자의 PB구매 요인을 가격ㆍ품질ㆍ디자인의 3요소로 분석했을 때, 지난 2008년에는 가격적인 요소가 47.0%로 가장 높았으나, 2014년에는 품질적인 측면이 52.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해빗은 지난 10월 말 롯데마트 인천 송도점과 서울 송파점에 시범 차원에서 문을 열었다. 아직까지는 고객 반응도 좋아 기존에 입점해 있던 다른 친환경 식품 매장에 비해 매출이 40% 가까이 올랐다.

롯데마트는 연내 마산 양덕점 등에 3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며, 내년 1분기까지 서울역점, 김포공항점, 중계점 등 총 15개점을 1차로 오픈하고, 내년말까지 수도권 지역을 우선으로 안전 먹거리와 건강 등에 관심이 많은 30~40대 중상위 소득층의 구성비가 높은 매장을 선정해 40여개 매장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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