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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900억 네버랜드 비싸다” 마이클 잭슨 집 ‘입찰제로’
[헤럴드경제=슈퍼리치섹션 천예선ㆍ윤현종 기자]‘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생전에 살았던 대저택이 경매에 나왔지만 아무도 입찰에 응하지 않은 수모를 겪었다.

미 부호전문 사이트 셀러브리티넷워스닷컴(이하 넷워스닷컴)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는 최근 고(故) 마이클 잭슨이 살았던 네버랜드(Neverland Ranch)를 경매에 부쳤다. 그러나 초반 가격이 지나치게 높아 끝내 유찰됐다.
마이클 잭슨(위)과 네버랜드 모습

네버랜드를 현재 소유하고 있는 콜로니 캐피탈(Colony Capital)은 초반 경매가를 7860만달러(894억원)로 책정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한 사람이 보증금 5만위안(약 900만원)을 내고 관심을 보였지만 가격이 너무 높아 결국 입찰을 포기했다.

네버랜드가 올해 경매에서 유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 미국 부동산 시장에서 1억달러(1137억원)에 매물로 나왔지만 당시에도 입찰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아동들을 초대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마이클 잭슨 모습(위)과 네버랜드 안에 기찻길

네버랜드는 마이클 잭슨이 1987년 1950만달러(221억원)를 들여 구입한 대목장이다. 네버랜드라는 이름은 동화 ‘피터팬’에 등장하는 마을에서 따왔다.

미 캘리포니아 주 샌타바버라에 위치한 네버랜드는 2700에이커(10.9㎢) 규모로 여의도 면적(2.9㎢)의 3배가 넘는다. 대저택 규모만 1만2000제곱피트(약 330평)에 달한다. 저택 좌우로 호수가 하나씩 있고 2채의 게스트하우스, 기찻길, 테마파트, 농구장, 테니스장, 50석이 구비된 영화관 등 이 갖춰져 있다.
네버랜드

마이클 잭슨은 네버랜드에서 15년간 살았다. 네버랜드에 수천명의 아동을 초대해 자선을 베풀기도 했지만 아동 성추행 혐의로 법정공방에 시달리기도 했다.

억만장자 톰 버락이 이끌고 있는 콜로니 캐피털은 2007년 잭슨이 네버랜드를 담보로 빌린 돈을 갚지 못하자 2300만달러(262억원)에 네버랜드를 인수했다.

넷워스닷컴은 “콜로니 캐피털이 올해 두번이나 네버랜드 경매에서 실패했지만, 초기 매입가에 비하면 여전히 네버랜드에 대한 수익 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전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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