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우주광산 광물채취, 호주 가스생산비보다 싸다?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영화 속 우주광산이 현실이 되는것도 놀랍지만 이곳의 광물 생산 가격이 지구에 가스전을 건설하는것보다 더 싸다는 주장은 더욱 놀랍다.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대학원이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연구진은 태양계의 왜소행성인 세레스에서 광물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것이 호주의 고르곤 가스전에 가스플랜트를 세우는 것보다 더 저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설마 그럴리 없을 거라 믿는 이들도 있을 수 있으나, 다소 근거가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 세레스는 태양에서 2억5700만마일(약 4억1360만㎞) 떨어진 왜소행성으로 크기는 미국 텍사스주만 하다.
[사진=미국항공우주국(NASA)]

10대의 로켓에 추출 및 생산에 필요한 장비를 나눠 싣고 로켓을 쏘아 보내면 약 270억달러의 비용이 든다는 것. 그런데 호주 최대 가스전인 고르곤 액화천연가스(LNG) 가스전에 쉐브론이 쏟아부어야 할 돈은 540억달러에 이른다.

연구에 따르면 달에서 광물을 채취하는 비용은 90억달러로 줄어든다. 우주광산 개발의 시발점이 될 수 있는 지구 근처의 소행성을 붙잡는 방법도 계획중인데, 이는 4억9200만달러의 예산이 든다.

물론 절대적인 비교는 불가능하다. 탐사와 수송 등 많은 조건들이 고려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구로 가지고 오는 것도 문제다.

5일 호주 시드니 ‘지구 밖 광산 포럼’(Off Earth Mining Forum) 연사로 나섰던 미 캘리포니아 파사데냐 NASA 제트추진연구소 르네 프라데트 기술과학국 부국장은 블룸버그에 “투자자들이 있지만 리스크가 무엇이고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알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Planatary Resources]

지구의 광물자원이 제한적이라는 것은 많은 이들이 아는 사실이다. 때문에 우주광산 개발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소행성 광산벤처인 플래내터리 리소시즈(Planatary Resources)는 소행성 1개 당 광물을 채취하는데 드는 비용은 5000만~1억달러 수준으로 잡고 있다. 이 업체는 구글의 래리 페이지와 에릭 슈미트가 후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ygmo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