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영상]“화성 불모지로 만든 건 태양풍”…NASA
[HOOC] ‘태양풍’이 화성의 대기를 소실시켜 결국 불모지로 만들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관측 결과가 나왔다. 태양풍은 태양으로부 강한 에너지를 지니고 방출되는 소립자의 흐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기관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화성 대기의 변화 과정을 추적하는 메이븐(MAVEN·Mars Atmosphere andVolatile Evolution) 관측으로 수집된 데이터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화성 표면은 수십 억년 전에는 따뜻하고 물이 있는 환경이었기 때문에 생명을 지탱할 가능성이 있는 곳이었다. 

태양에서 방출된 태양풍이 화성에 영향을 미치는 상상도. <이미지 출처=NASA>


그러나 화성 대기는 표면의 평균 대기압이 지구의 0.6%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희박하다. 구성 성분은 이산화탄소 96.0%, 아르곤과 질소 각각 1.9%에 산소는 0.15%에 불과하다. 영화 마션이 보여주듯 불모의 땅이다.

메이븐 관측 결과는 화성에 이런 변화가 생긴 주요 원인 중 하나가 태양풍에 의한 대기 소실이라는 점을 시사한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설명이다.

태양풍은 주로 양성자와 전자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런 소립자들이 시속 100만km 이상의 매우 빠른 속도로 태양으로부터 방출되면서 화성을 지나치게 된다.

전하를 띤 입자들이 움직이는 것이므로 태양풍은 자기장을 형성하며, 이 자기장이 다시 화성의 대기에 전기장을 형성하게 된다.

그러면 이 전기장이 대기 중의 기체 이온들을 화성의 대기 상층부로 쏘아 올리고 결국은 이 이온들이 화성의 중력을 벗어나 우주공간으로 빠져나가면서 대기가 소실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화성의 대기는 이런 과정을 거쳐 지금도 1분에 100g씩 줄어드는 것으로 추정되며, 태양풍이 평소보다 강해지는 ‘태양 폭풍’ 혹은 ‘우주 폭풍’ 기간에는 훨씬 더 빠른 속도로 대기가 화성 밖으로 빠져나간다.

이번 관측의 과학적 결론은 과학 학술지 ‘사이언스’와 ‘지오피지컬 리서치 레터스’에 여러 편의 논문으로 나뉘어 학계에 보고됐다.








hooc@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