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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공사들 시나이반도 비행 잇단 중단
러 여객기 추락원인 의견 엇갈려
이집트 시나이반도에서 추락한 러시아 여객기의 사고원인이 오리무중인 가운데 항공사들이 시나이 반도 비행을 기피하고 있다.

AFP통신은 아일랜드 항공당국이 4일(현지시간) 항공사들에 시나이반도 상공 비행과 샤름엘셰이크공항 도착편 비행기 운항을 중단하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정부도 샤름엘셰이크에서 출발하는 비행편을 일시 중단시켰다고 가디언 등 현지 언론이 이날 전했다.

지난 1일에는 에미레이트항공이 시나이반도 상공 비행을 금지했고, 지난달 31일에는 에어프랑스와 루프트한자가 시나이반도 우회 경로를 이용하겠다고 밝혔다. 사고 직후에는 러시아와 이집트 당국이 기술 결함에 무게를 둔 가운데 이슬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조사가 진행 중인 과정에서도 견해는 계속 엇갈리고 있다. 미국의 항공전문가 클라이브 어빙은 꼬리 부분의 폭발성 해체를 원인으로 지목했고, 국제조사단 관계자들은 엔진 폭발을 의심했다. 영국 총리실과 미국은 폭발장치 가능성을 제기했다. 테러집단의 경우 고고도로 비행하는 민항기를 격추시킬 수단을 갖고 있지 않다는 이유다.

정확한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운항중단 항공사는 더 늘어나고, 기간도 더 길어질 전망이다.

이수민 기자/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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