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에어컨 팬은 구조의 특성상 날개를 따라 복잡한 공기 흐름이 발생, 소음이 증가하고 효율은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공동 연구팀은 혹등고래와 조개의 움직임에서 찾아낸 솔루션을 에어컨 팬에 적용, 소음은 적게 발생시키면서도 높은 효율을 갖춘 제품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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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와 서울대 공대 기계항공공학부 공동 연구팀이 개발한 저소음ㆍ고효율 에어컨 팬. 혹등고래 가슴지느러미의 혹 형상과 조개 표면의 홈 구조를 모방한 장치를 에어컨 실외기 팬에 적용했다. |
혹등고래는 길이 15ｍ, 무게 30t에 이르는 거대한 몸집을 가진 동물이다. 그럼에도 가슴 지느러미 전단부의 독특한 혹 덕분에 재빠르게 먹이를 사냥할 수 있다. 또 조개 표면의 홈 구조는 조개가 포식자를 맞닥뜨렸을 때 빠르게 도망칠 수 있게 해준다. 그들이 가진 독특한 생물학적 구조가 주변의 공기 흐름을 유리한 방향으로 바꿔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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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와 서울대 공대 기계항공공학부 공동 연구팀이 개발한 저소음ㆍ고효율 에어컨 팬. 혹등고래 가슴지느러미의 혹 형상과 조개 표면의 홈 구조를 모방한 장치를 에어컨 실외기 팬에 적용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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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와 서울대 공대 기계항공공학부 공동 연구팀이 개발한 저소음ㆍ고효율 에어컨 팬. 혹등고래 가슴지느러미의 혹 형상과 조개 표면의 홈 구조를 모방한 장치를 에어컨 실외기 팬에 적용했다. |
공동 연구팀은 혹등고래 가슴지느러미의 혹 형상과 조개 표면의 홈 구조를 모방한 장치를 에어컨 실외기 팬에 적용, 소음과 소비전력을 각각 2dBA, 10% 줄인 신개념 생체모방 팬을 개발해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지난 1월 국내 특허등록을 마쳤고, 지난 8월에는 신기술(NET) 인증까지 받았다.
지난달 출시된 LG전자의 고효율 1등급 시스템 에어컨 ‘멀티브이 슈퍼5’에는 이 기술이 실제 적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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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와 서울대 공대 기계항공공학부 공동 연구팀이 개발한 저소음ㆍ고효율 에어컨 팬. 혹등고래 가슴지느러미의 혹 형상과 조개 표면의 홈 구조를 모방한 장치를 에어컨 실외기 팬에 적용했다. |
최해천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는 “미래창조과학부 지원 도약연구사업을 통해 다수의 생체모방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산학 연구를 통해 이를 실제 산업현장에 적용하는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향후 생체모방 기술을 유체기계와 무인비행체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yesyep@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