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전 세계 고급차 시장을 겨냥한 브랜드 ‘제네시스’ 런칭을 선언했다.
이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고급차 시장에 대한 대응력을 높여 추가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차 브랜드를 육성해 세계 유수의 브랜드와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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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 재탄생한 제네시스.［사진제공=현대차］ |
제네시스와 현대 브랜드 간 강력한 시너지를 바탕으로 현대차의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도 담겨 있다.
브랜드 명칭은 고급차의 신기원을 열겠다는 의미에서 ‘제네시스’로 결정했다.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서 제네시스의 인지도가 높다는 게 고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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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웅철 현대차 연구개발총괄 부회장이 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럭셔리 브랜드로 재탄생한 제네시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양 부회장은 “제네시스가 고급차의 특성을 새롭게 정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사진제공=현대차］ |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은 “우리가 새로운 도전을 하는 이유는 오직 고객에게 있다”면서 “제네시스 브랜드는 ‘인간 중심의 진보(Human-centered Luxury)’를 지향한다”고 방향성을 규정했다.
또 “고객들은 과시를 위해 멋을 드러내기보다 자신의 멋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것을 원한다. 시간과 노력을 아껴주는 현명한 소유 경험, 사용할수록 만족감이 높아지는 실용적 혁신에 감동한다”며 “이것이 한 차원 높은 새로운 명품의 가치이며 제네시스는 이러한 시장의 변화와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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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이 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럭셔리 브랜드로 재탄생한 제네시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루크 동커볼케를 영입했다. 내년 상반기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사진제공=현대차］ |
제네시스 브랜드의 제품 라인업은 2020년까지 6종으로 구성된다. 브랜드 런칭 초기에는 대형 럭셔리 세단인 기존 2세대 제네시스와 다음달 출시 예정인 초대형 럭셔리 세단(신형 에쿠스)으로 시작하지만, 향후 5년 동안 중형 럭셔리 세단과 대형 럭셔리 SUV, 고급 스포츠형 쿠페, 중형 럭셔리 SUV가 추가된다.
새로운 글로벌 차명 체계도 도입한다. 제네시스 브랜드를 상징하는 알파벳 ‘G’와 차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숫자’가 조합된 방식이다. 차별화된 디자인은 오는 2017년 하반기 출시하는 중형 럭셔리 세단에 부분적으로 반영되며, 이후의 신규 차량들을 통해 본격 구현된다.
아울러 현대차는 벤틀리 전 수석 디자이너 루크 동커볼케를 영입하는 한편 제네시스 디자인은 현대디자인센터에 신설한 별도의 조직인 ‘프레스티지 디자인실’에서 전담하기로 했다.
dscho@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