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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우정 그룹 3개사, 오늘 도쿄 증시 상장...시초가 급등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일본 우정그룹 3개사가 4일 도쿄 증권거래소에 동시 상장됐다.

일본 우정그룹 주요 4개사 중 지주회사인 일본 우정과 산하 금융사인 유초(ゆうちょ)은행, 간포생명보험은 이날도쿄 증권 거래소에 주식을 상장하고 시초가 1600~2000엔 대를 기록해 공개 매각 가격을 웃돌았다.

도쿄(東京)신문은 이날 9시 50분 기준, 일본 우정과 유초은행의 시초가가 각각 1631엔(16.5% 상승)과 1680엔(15.9% 상승)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상장 초기 공모가인 1400엔과 1450엔을 각각 약 200엔 이상 초과했다. 간포생명은 10시 6분 기준 시초가 2929엔(33% 상승)을 기록했다. 간포생명보험의 공모가는 2200엔이다.

11월 4일 오전 동시 상장된 일본 우정그룹 3사[자료=도쿄(東京)신문]

일본우정의 상장 초기 시가 총액은 6조 3000억 엔에 달한다. 개장 시점에서 일본 우정그룹의 주식 거래량은 794만 주에 달했다.

일본 우정그룹의 민영화 규모는 1987년 2월에 상장한 NTT(약 25조 엔)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일본우정 그룹의 민영화는 2005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주도로 제정된 우정 민영화법에 따라 진행됐다. 우정 민영화법은 2017년 9월까지 유초은행과 간포생명보험의 주식 모두를 매각할 것을 의무화 하고 있다. 하지만 2009년 민주당 정권에 의해 법안을 개정해 보류됐다가 2012년 아베 신조(安倍 晋三) 정권에 의해 재기됐다.

일본 우정 그룹 민영화를 통해 아베 내각은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부흥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또, 2022년까지 일본 우정 주식을 추가로 매각해 4조 엔의 수익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전했다. 이번 매각으로 아베 내각이 얻은 수익은 1조 4000억 엔이다.

아베 내각은 법안에 따라 정부가 우정 주식의 3분의 1 이상을 의무적으로 보유하는 이외 주식은 모두 매각할 방침이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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