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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팡, 로켓배송에 1조 5000억 투자
김범석 대표‘ 전국 당일배송’청사진

2017년까지 일자리 4만여개 창출
전국 거점 물류센터 21개로 확대
“고객 삶의 질 높이는 서비스 제공”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고 삶의 질을 높이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쿠팡(대표 김범석)은 1조500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17년까지 쿠팡맨(로켓배송인력) 1만5000명을 포함해 총 4만여명의 로켓배송 관련 인력을 채용하고 21개의 물류센터를 설립하는 등의 향후 사업전략계획을 제시했다. 스타트업계에서 유례없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쿠팡이 제공하는 ‘로켓배송’의 경쟁력을 강화, 고객 로열티 향상→쿠팡 성장→로켓배송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이다. 

쿠팡 김범석 대표는 3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4만개 일자리 창출, 1조 5000억원 투자를 포함한 향후 사업전략을 제시했다. [사진제공=쿠팡]

김범석 대표는 지난 3일 소공동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1조5000억원의 투자는 큰 규모의 도전”이라며 “(로켓배송이라는) 대한민국에 최초로 시작한 글로벌 혁신 모델의 지속적인 발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쿠팡은 지난 2014년 3월부터 자체배송인력인 쿠팡맨을 채용, 상품판매부터 배송까지 모든 단계를 직접 서비스하는 로켓배송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 초에는 아마존 중국 물류 총괄부사장, 알리바바 물류부분 대표를 역임한 헨리 로우 씨를 수석 부사장으로 영입, 로켓배송의 전체적인 기술 플랫폼의 지휘를 맡겼다. 로켓배송은 “사람들이 ‘쿠팡없이 어떻게 살았을까’라고 생각을 하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김 대표의 목표 달성의 핵심 경쟁력이다.

헨리 로우 씨는 “로켓배송은 그냥 배달서비스가 아니다. 공급관리에서부터 물류센터 관리, 언제, 얼마나 배송하고 콜센터에 이르기까지 보든 것을 관장하는 것”이라며 “배송 이슈 때문에 고객의 삶이 영향을 받는다. 로켓 서비스는 최고의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자리에서 쿠팡 김 대표는 로켓배송과 관련한 향후 사업전략의 일환으로 ▷관련 인력 4만명 채용 ▷2017년까지 1조5000억원 투자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 등을 제시했다. 쿠팡은 현재 채용된 3500명의 쿠팡맨을 올해 말까지 5000명, 2016년까지 1만명, 2017명까지 1만50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여기에 물류센터와 CS군에서 근무하는 직원을 내년에 1만8000명, 2017년에 2만4000명을 채용함으로써 2017년까지 누적합계 4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양질의 고용창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때는 서울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며 “쿠팡은 고객이 있는 것으로 가야하고 그러기 위해서 각 지역에 고용창출을 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준공 중인 제1신출물류센터와 제2신축물류센터, 전국 주요 거점에 있는 14개의 물류센터를 포함해 2017년까지 21개의 물류센터를 완공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21개의 물류센터의 총 규모는 축구장 110개 수준이다. 물류 시스템을 완성해 온라인 마켓의 한계였던 즉시성 문제를 전국 당일배송으로 풀어내겠다는 게 목표다.

김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쿠팡의 로켓배송이 ‘택배’의 개념이 아님을 강조했다. 로켓배송의 서비스 모델, 투자와 운영방식 역시 타 이커머스 업체와의 비교를 거부했다.

김 대표는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 이커머스가 우리(쿠팡)와 비슷한 모델을 갖고 있는 회사가 어디에 있는지 여쭙고 싶다”며 “아마존은 지금까지 물류, 시스템 등 투자규모가 19조가 넘는다. 우리는 장기적으로 선순환을 바라보면서 투자하고 있고 획기적인 도전이라고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손미정 기자/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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