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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의 스마트폰을 2개처럼..‘투폰’ 서비스 가입자 10만 돌파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KT가 하나의 휴대폰으로 복수의 전화번호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부가서비스 ‘올레 투폰’이 출시 4개월만에 가입자 10만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올레 투폰’은 스마트폰 한 대에 2개의 전화번호를 부여 받는 서비스다. 번호 별로 각기 다른 스마트폰 바탕화면이 부여된다. 각 모드를 통해 문자메시지와 주소록, 사진첩, 앱 등을 별도 관리할 수 있다. 그래서 이용자는 스마트폰을 2대씩 들고 다니거나, 2중으로 통신요금을 부담할 필요가 없다.

이 서비스의 주 사용자는 ‘활발한 사회, 경제 활동을 하면서도 나만의 생활도 중요시하는’ 30대 초반이다. KT가 ‘올레 투폰’ 가입자를 분석한 결과 가입 고객 10명 중 3명이 30~40대 남성이었다. 가장 많은 이용자는 ‘30대 초반 남성(8.8%)’이었고, ‘20대 후반 남성(8.3%)’, ‘40대 초반 남성(7.9%)’, 30대 후반 남성(7.5%)이 뒤를 이었다. 


KT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서비스 이용자를 심층 분석한 결과도 마찬가지다. 그동안 업무 상 이유로 휴대폰을 2대 이상 보유했던 이용자들이 ‘올레 투폰’ 가입 후 나머지 휴대폰을 해지하고, 통신비 절감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더불어 올레 투폰이 갖고 있는 ‘투폰 알림 제한’ 등 기능으로 퇴근 후 저녁이나 주말에 알림을 차단해 자기만의 시간을 갖고 싶어했다.

원성운 KT 플랫폼서비스개발 담당 상무는 “개인시간과 업무시간을 완벽히 구분하고 싶어하는 30~40대 남성을 중심으로 서비스 이용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하나의 ‘유심’에서 최대 3개의 번호를 받고, 각각의 요금제로 사용할 수 있는 ‘올레 멀티유심’도 선보였다. 단말기 제약이 없어 기존의 스마트폰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번호 별로 요금제와 명의 관리뿐 아니라 주소록, 사진첩, 앱 등을 별도로 구분할 수 있다. 영업사원이나 전문직, 연예인, 개인사업자 등 사생활을 노출하고 싶지 않은 이용자가 주 타깃이다. 


‘올레 멀티유심’은 한 대의 스마트폰에서 법인과 개인명의를 분리해 사용할 수도 있다. 법인폰에서는 불가능했던 개인 결제서비스가 가능해진 것이다. 원성운 상무는 “개인폰을 따로 들고 다녀야 했던 법인폰 사용자들이 환영할 일”이라며 “법인고객 대상으로 서비스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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