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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은행 분수광장 ‘시민 문화ㆍ휴식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한국은행 앞 분수광장이 시민의 문화ㆍ휴식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신세계는 한국은행 앞 분수광장을 새로운 문화ㆍ휴식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리뉴얼에 본격 착수한다고 4일 밝혔다.

신세계는 지난 9월 조경ㆍ문화재ㆍ경관조명ㆍ디자인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의 1차 회의에서 분수광장을 시민의 쉼터이자 만남의 장소가 될 수 있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키로 협의했다. 당초 도심 관광 활성화를 위한 관광객의 근대 거리 체험코스로 만들기로 했던 것에서 의미를 확장한 것이다.


한국은행 앞 분수대의 면적은 총 2000㎡(605평)로 이중 분수광장이 1235㎡(374평), 분수대가 765㎡(231평)이다. 1978년에 설치된 후 37년이 지나 시설 노후화로 그동안 리뉴얼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었다.

새롭게 조성되는 분수광장은 광장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비움’, ‘휴식’, ‘치유’, ‘연결’의 4가지 키워드로 진행된다. 대상 공간을 최대한 비우고 작품 위주로 설계하되 쉼터의 기능을 강화, 시민의 휴식공간이자 문화공간으로 기능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또 도심의 근대건축 양식의 건물들로 둘러싸여 있는 분수광장을 미국 뉴욕의 ‘911 메모리얼 파크(Memorial Park)’와 같이 장소 상징성을 확보해 근대 역사의 상처를 치유하고 심신을 위로하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신세계는 국내외 유명 작가들을 선정해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작품선정 공감대를 위해 시민의견도 적극 청취하기로 했다.

더불어 향후 명동ㆍ남대문 지역과 상권을 연결하는 지상ㆍ지하보도의 보행 환경개선 및 주변 교통체계 개선을 통해 시민의 보행 편의성과 접근성도 강화키로 했다. 신세계디에프는 지난 9월 CJ E&M과 협약식을 체결, 명동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자연스럽게 남대문 상권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미디어폴 거리’를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신세계는 11월 말에서 12월 초 사이 2차 자문위원회를 열어 작가 및 작품선정 방법 등을 논의하고 리뉴얼 작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연말까지 중구청과 협의를 통해 작가 및 작품을 선정하고 시민 의견을 반영, 내년 상반기기 중으로 최종 작품안을 선정하기로 했다. 최종 완공은 2017년 상반기로 예상하고 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작품선정은 공감대가 조성될 수 있게 시민의견을 청취하여 반영하겠다”며 “다만, 중요사항 외에는 작가의 창의성과 작품성을 최대한 배려하되, 시민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하도록 하고 더 나아가 명동과 남대문 상권의 연계를 통한 도심활성화의 기폭제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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