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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빼빼로데이’ 전쟁 시작됐다
-유통업체, 패키지 내놓고 고객잡기 경쟁 돌입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11월 11일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유통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막대과자 매출의 절반 이상이 발생하는 빼빼로데이 시즌은 제과업체는 물론 각 유통업체들도 총력을 기울이는 시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수능특수까지 더해지면서 빼빼로데이 매출이 지난해보다 10~20% 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2015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빼빼로데이 다음날인 12일이기 때문에 수능선물로 빼빼로를 주고받는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롯데제과는 올해 빼빼로 매출이 전년보다 50억원 가량 늘어난 11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빼빼로데이가 대중적으로 자리잡으면서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빼빼로는 지난해 자일리톨껌을 제치고 롯데제과에서 가장 많이 팔린 과자에 등극하기도 했다.

롯데제과는 빼빼로데이가 국민적 ‘데이’(Day)로 자리잡자, 빼빼로 수익금으로 지역아동센터를 건립하는 등 사회공헌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올해도 ‘마음나눔빼빼로’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해태제과도 포키(Pocky) 띄우기에 나섰다. 비록 빼빼로에 밀리지만 원조라는 점을 강조한다는 전략. 올해는 스틱데이 기획 패키지 제품 8종을 새롭게 출시했으며, DIY 포장 패키지를 4종으로 강화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DIY 포장 패키지는 구입부담이 낮아 학생층의 많은 호응이 예상돼 매출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제품군과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본격적인 시장경쟁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유통업체들도 일찌감치 물량을 확보해 빼빼로데이 준비에 나섰다. 특히 올해는 가격경쟁 뿐만 아니라 독자적인 패키지를 출시해 차별화하는 업체들이 늘어났는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편의점업계다.

CU(씨유)는 펀(Fun) 콘셉트로 만든 ‘팝아트 빼빼로’, ‘복고 빼빼로’, ‘부적 빼빼로’ 총 3종을 단독 판매한다. 빼빼로데이 관련 자체 소비자 키워드 조사를 통해 파악한 2030세대의 최신 트렌드와 감성을 반영했다.

GS25는 아동들이 직접 그린 그림이 박스에 인쇄된 ‘사랑의 빼빼로세트’를 제작해 판매하며, 명품시크릿럭키세트 18개에는 명품 지갑(프라다) 교환권도 넣어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은 어벤져스 캐릭터를 활용한 ‘어벤져스빼빼로’ 패키지 3종을 단독으로 선보였다. 또 수능 실속 응원 상품으로 서울 시내 주요 대학이 많이 위치한 지하철 노선을 그려 넣은 ‘지하철2호선’, 영어와 수학 과목 모의 문제가 적혀있는 ‘이건아니?’등 총 7종의 수능 대박 기원 상품도 선보였다.

미니스톱은 서울88올림픽을 회상하게 하는 ‘손에손잡고 6입’, 굴렁쇠 소년을 이미지화 한 ‘너에게 달려가’ 등 1980년대 복고 콘셉트의 빼빼로 상품을 선보인다.

송철웅 세븐일레븐 과자담당 MD는 “이번 빼빼로데이는 저가 상품 위주의 다량 구매 고객이 주 고객층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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