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들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배려다.
3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기네스 맥주는 내년 말까지 아일랜드의 세인트 제임스 게이트 양조장에 새로운 여과시스템을 설치해 양조과정에서 부레풀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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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은 내년 말부터 부레풀을 사용하지 않고 만든 맥주를 마실 수 있게 된다.
물고기의 부레로 만든 부레풀은 맥주나 다른 술 제조시 정화과정에서 효모 침전물이 좀 더 빨리 가라앉도록 하는 데 사용돼 왔다.
부레풀은 양조과정에서 대부분 제거되지만, 기네스 맥주는 맥주에 부레풀의 흔적이 남아있을 수 있다고 시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기네스 맥주는 채식주의자들에게는 부적절한 음료였다.
온라인 채식주의자 알코올 가이드인 바니보어는 앞서 기네스 맥주가 이메일을 통해 “부레풀은 제품에서 제거되지만, 100% 제거됐다고 보장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기네스 맥주는 채식주의자들도 마실 수 있는 맥주를 만들어달라는 온라인 청원이 잇따르자 물고기 부레 사용을 중단하고 다른 물질을 사용하기로 했다.
기네스 맥주는 전 세계 150개국에서 맥주를 판매되고 있으며, 하루 1천만잔씩 소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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