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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제일제당 비비고, UAE 소비자 입맛 공략
할랄인증 김치·스낵김 등 구성두바이·아부다비등 6곳서 판매
할랄인증 김치·스낵김 등 구성
두바이·아부다비등 6곳서 판매


글로벌 한식 통합 브랜드 ‘비비고(bibigo)’가 프리미엄급 김치ㆍ야채만두류와 할랄 인증 김치와 스낵김을 앞세워 중동 식품시장에 진출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세계 최대 식품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할랄시장의 대표 국가인 아랍에미리트(UAE)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비비고 두부야채군만두’와 ‘비비고 김치두부군만두’, ‘비비고 연육왕교자’ 등 만두 3종과 ‘비비고 김치(2종)’, ‘비비고 스낵김(3종)’ 등 총 8개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입맛 사로잡기에 나선 것이다. 두부와 김치 등 야채 위주의 만두 제품을 중심으로, 할랄 인증을 받은 김치와 스낵김으로 구성했다.


이들 제품은 현재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아부다비, 샤르자, 후자이라, 라스알카이마, 알아인 등 총 6개 지역에서 중동 최대 규모의 대형마트인 룰루 하이퍼마켓(LuLu Hypermarket·사진) 25개 점포에서 판매 중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1월부터 중동 진출을 위해 룰루 하이퍼마켓 바이어와 지속적으로 접촉하며 상담을 시작했다. 만두와 김치, 스낵김 등을 소개하며 제품의 특장점과 차별화 등을 강조한 결과, 올 7월말 두바이, 라스알카이마, 샤르자, 후자이라 등 4개 지역 7개 점포 입점에 성공했다. 이어 9월에는 아부다비 지역 12개 점포까지 입점에 성공했고, 이번 달에는 알아인 지역까지 출시해 총 25개 점포로 입점을 확대했다. CJ제일제당은 내년 말까지 아랍에미리트 내 총 100개의 주요 매장에서 제품을 판매하며 300만달러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전세계 할랄시장은 1조 달러를 넘을 정도로 큰 시장인데다 무슬림의 구매력 향상과 인구 증가로 인해 프리미엄급 식품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특히 아랍에미리트 현지인 식문화가 튀기거나 굽는 음식이 많고, 우리나라 만두와 비슷한 만두(사모사ㆍSamosa)가 대중적인 음식인 점을 반영해 맛과 건강, 편의성을 갖춘 ‘비비고 만두’를 전략 제품으로 삼았다”고 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지난 2010년부터 할랄 식품 시장의 기회와 성장을 확인하고, 2011년부터 할랄 시장 진출을 준비했다. 이후 2013년 3월 햇반과 조미김, 김치 등 총 3개 품목, 46개 제품 할랄 인증을 획득했고, 현재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 판매 중이다. 매출 규모는 크지 않지만 2013년에는 전년 대비 47% 성장했고, 지난해에는 2013년 대비 140% 성장할 정도로 꾸준한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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