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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라안]보이스피싱 조직 뒤통수 친 ‘부부 사기단’
○…경남 창원 마산동부경찰서는 미리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에 통장을 넘긴 뒤 피해자들이 입금한 돈을 중간에 가로챈 이모(38) 씨와 김모(41ㆍ여) 씨 부부를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이씨 부부는 ‘마이너스 통장을 낮은 금리로 개설해 주겠다’는 인터넷 광고를 보고 전화금융사기 조직임을 알면서도 먼저 접근했다. 조직은 “통장과 카드를 보내줘야 대출이 진행된다”고 요구했고, 부부는 범행에 사용될 대포통장을 모집하려는 것임을 알면서도 세 차례에 걸쳐 통장과 카드를 넘겨줬다. 부부는 조직에 통장과 카드를 넘겨주기 전 통장 개설을 하면서 입출금 알림 서버스(SMS 문자 서비스)를 신청했다. 알림 서비스를 통해 피해자들이 돈을 입금한 사실을 조직보다 먼저 은행으로 통보받도록 해 놓았다. 부부는 입금 사실을 통보받은 즉시 은행에 분실 신고를 해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했다. 부부는 이런 방식으로 지난해 2~3월 보이스피싱 피해자 3명의 돈 1900만원을 가로챘다.

창원=윤정희 기자/cgnhee@heraldcorp.com



○…대구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3일 의약품 취급 자격 없이 국내 유명 제약사의 성형 의약품을 중국에 밀수출하거나 국내에서 밀거래한 중국 동포 황모(33)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또 황씨의 범행을 도운 남모(30) 씨와 최모(41) 씨 등 4명을 약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5월부터 8월 사이 국내 유명 제약 회사인 A사와 B사의 의약품 도매 업체 직원인 최씨를 통해 미백ㆍ보톡스 주사제(시가 26억원 상당)를 사들여 이 중 12억원 어치를 중국에 밀수출하고 14억원 상당을 국내 성형외과 등에 몰래 유통했다. 이들은 중국의 성형 붐으로 한국산 성형 의약품이 현지에서 최대 10배까지 비싸게 거래되는 점을 노려 조직적으로 밀거래했다.

대구=김병진 기자/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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