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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 없이 한달’ 표류어부 4인 구조…생존 비결은?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출항 후 항로를 잃고 한달간이나 표류하던 어부 4명이 기적적으로 생환했다.

이들이 타고 있던 배는 연료가 소진됐고, 음식과 물도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도 어떻게 이들이 생존할 수 있었는지 비결에 대해 화제가 집중되고 있다.

멕시코 해군은 에콰도르와 콜롬비아 국적의 어부 4명이 남부 치아파스 주에서 200㎞ 떨어진 해상에서 표류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구조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신의 소변이 입으로 쏟아지는 것도 모르는 채 잠든 아기. 짜고 맛 없는 이 소변이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수분 공급원이었다. [사진출처=핀터레스트]

어부들은 지난 9월24일 에콰도르의 에스메랄다스 항구에서 출어한뒤 항로를 잃고 기름이 떨어지면서 표류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된 이들 4명은 심한 탈수 증세를 겪고 있었으나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다고 멕시코 해군은 설명했다.

이들은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자신의 소변과 빗물을 마시며 체내 수분을 유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바닷물의 경우 그대로 마시면 오히려 갈증이 심해져 사망에 이르게 된다.

실제 지난 2014년 1월 멕시코에서 출항한 뒤 무려 14개월간 태평양에서 표류하다가 마셜제도 남단에서 섬 주민들에 의해 구조됐던 어부는 바다거북의 피와 자신의 소변, 빗물을 받아 마시고 물고기와 바다새를 잡아 연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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