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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증권 인수로 국민자산증대 앞장 ”
KB금융지주, 예비입찰 참가


대우증권 예비입찰에 나선 KB금융이 핵심전략을 ‘국민재산 증식 프로젝트’로 정했다. KDB산업은행이 ‘매각가치 극대화’와 함께 ‘국내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하는 쪽으로 매각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만큼 인수를 위한 대의명분을 내건 셈이다.

2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KB는 대우증권 인수를 통해 KB의 주가연계증권(ELS)와 같은 중위험ㆍ중수익 상품 개발 역량과 업계 최고 수준인 대우증권의 전문성을 결합해 3000만명인 KB 고객들의 금융자산 증식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윤종규 회장도 최근 KB금융 설립 7주년 기념식에서 ‘국민의 평생 금융파트너’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며 대우증권 인수를 통해 ‘국민을 부자로 만들기’, ‘중소기업의 중견기업으로 성장’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B 관계자는 “부동산에서 금융상품으로의 머니무브가 시작된 요즘 금리 연1%대의 예금만으로는 국민의 재산 증식에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KB금융은 중위험ㆍ중수익 투자 상품에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고 있는데 대우증권이 결합한다면 본격적인 시너지가 날 수 있다는 부분을 인수전에서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의 중견기업으로의 성장도 KB가 대우증권 인수를 통해 이뤄낼 목표 중 하나다. 4만개가 넘는 국민은행 중소기업 고객들에게 대우증권 최고의 기업금융 서비스를 제공, 이들이 중견기업으로 올라서는 발판이 되겠다는 것이다. 기업의 자금 조달 방식이 다양화되는 가운데 KB투자증권에 대우증권이 결합할 경우 기업투자금융(CIB)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아질 것으로 KB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우증권 매각은 KDB산업은행이 보유한 대우증권 지분 43.0%에 해당하는 보통주 1억4048만주와 산은자산운용 지분 전량인 777만8956주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매각 예상가격은 2조 2000억원을 추산된다. 주식가 1조 7000억원에 통상 30%수준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더해진 가격이다. KBD산업은행은 기업 실사 후 본입찰을 거쳐 연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겠다는 계획이다.

황혜진 기자/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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