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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호, 오늘(2일) MLB 포스팅 공식 요청…유력 구단과 몸값은?
[헤럴드경제]프로야구 간판 거포 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가 마침내 메이저리그(MLB) 도전 첫 걸음을 내딛는다.

박병호 소속팀 넥센은 2일 오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공식 요청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30개 구단에 이를 공시하고, 공시한 날짜부터 4일 동안 박병호에 관심을 갖고 있는 구단들이 입찰액을 적어낸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7일 새벽에 가장 높은 금액을 KBO에 통보하고 KBO는 즉각 넥센에 이를 전달한다. 넥센은 9일 포스팅 수용 여부를 논의한 후 최종 결정을 발표할 계획이다.

넥센이 포스팅 최고 응찰액을 수용하면 KBO로부터 구단명을 통보받게 된다. 이후부터는 박병호의 공식 에이전트인 옥타곤 월드와이드가 박병호를 대리해 30일 동안 연봉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협상이 타결되면 박병호는 전 팀 동료인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이어 한국프로야구 출신 야수로는 2번째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게 된다.

박병호에게 관심을 보인 구단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보스턴 레드삭스, 텍사스 레인저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20곳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호의 인기가 높아진 건 야수 첫 사례인 강정호가 데뷔 첫해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두면서 KBO리그의 수준을 어느 정도 증명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뉴욕 메츠 단장 출신인 짐 두켓이 박병호의 포스팅 금액을 2000만달러(약 226억원)까지 예상하고 있어 야구팬들의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류현진은 한화 소속이던 2012년 말 역대 메이저리그 포스팅 금액 4위에 해당하는 2573만7737달러33센트를 제시한 다저스와 협상을 벌여 결국 6년간 총액 3600만달러짜리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강정호는 최고응찰액 500만2015달러를 적어낸 피츠버그와 협상해 계약 기간 4+1년에 최소 1200만 달러, 최대 1650만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이뤘다.

강정호의 포스팅 금액은 역대 메이저리그 야수 포스팅에서 2000년 스즈키 이치로(1312만5000달러), 2010년 니시오카 쓰요시(532만9000달러) 등 일본 선수들에 이어 세 번째에 해당하는 액수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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