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러 여객기 추락‘긴장’…항공사 시나이반도 기피
이집트 상공에서 추락한 러시아 민항기의 사고원인을 두고 국제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고장에 의한 사고에 무게가 실리지만, 만에 하나 이슬람국가(IS)가 격추했다면 다른 민항기에도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알렉산드르 네라드코 러시아연방항공청 청장은 1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로시야-24 방송에 출연, “8×4㎞의 넓은 범위에 비행기의 잔해가 흩어진 것은 기체가 높은 고도에서 부서졌다는 것을 시사하는 증거”라고 밝혔다.

러시아와 이집트 정부 관계자들은 IS가 상공 3만1000피트(약 9448m)의 높은 고도를 비행중인 항공기를 격추할 만한 대공무기를 보유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고 여객기 기장이 통신장비 결함 등을 이유로 비상착륙을 요청한 부분도 기술적 결함에 더욱 무게를 두게 만드는 부분이다.

그러나 IS가 여객기를 격추했을 가능성이 아예 없지는 않다. IS는 지난해 말 시리아에서 요르단의 F-16 전투기를, 지난 9월엔 러시아 수호이(Su)-25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이미 각국 항공사들은 예방조치에 나서고 있다.

이미 에어프랑스와 루프트한자는 시나이 반도를 피하고 있다. 카타르항공도 추가적인 정보가 나올때까지 시나이 항로를 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에미리츠항공, 플라이두바이, 에어아라비아 등 아랍에미리트(UAE)의 항공사들도 시나이 반도 상공을 피해 항로를 조정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