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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 ‘기사 & 귀부인’ 작위 폐지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호주가 ‘기사와 귀부인(knights and dames)’ 작위를 도입 1년 반만에 폐지한다.

말콤 턴불<사진> 호주 총리는 1일(현지시간) 영국 여왕이 작위제 수정에 찬성했다며 ‘기사와 귀부인’ 호칭은 오늘날 호주에 “부적합하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 등이 보도했다.

호주에서 기사와 귀부인 작위 수여는 1976년 끊겼다가 1986년 잠시 부활해 다시 사라졌다. 그러던 것을 토니 애벗 전 총리가 지난해 3월 재도입해 논란이 됐다. 시대착오적이며 영국 식민지 시대를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사진=게티이미지]

지난 1월 애벗 총리가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의 남편 필립공에 기사 작위를 수여하며서 더욱 논란이 증폭됐다. 애벗 총리는 이후 필립공에 대한 기사 작위 수여 결정은 “부적절했다”고 시인하기도 했다.

애벗 총리 시절에 필립 공 외에도 3명이 호주 기사 작위를 받았다.

지난 9월 자유당 내 신임투표에서 승리한 턴불 총리는 다시 기사와 귀부인 작위를 주지 않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전에 수여한 기사와 귀부인 작위는 그 신분을 유지하기로 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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