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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타르 디저트 시장, 초콜릿이 대세…왜?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카타르에서 초콜릿이 인기있는 디저트로 급부상하고 있다.

카타르를 포함한 중동 국가는 전통적으로 단맛이 강한 대추야자열매를 디저트나 금식월(라마단) 첫 끼를 먹기 전 식전 음식으로 널리 활용해 단맛에 친근한 문화가 형성돼 있다. 여기에다 세계화와 외국인 유입에 따라 다양한 디저트 문화를 형성하면서, 초콜릿 시장이 디저트 시장 내에서도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카타르 통계청과 KOTRA 도하 무역관 등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하루 10억명이 초콜릿을 소비하고 있으며, 세계 초콜릿 산업규모는 2014년 기준 1170억 달러를 돌파했다. 중동지역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UAE가 가장 큰 초콜릿 시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1인당 연간 1.6㎏의 초콜릿을 소비하고 있다. 카타르를 포함한 중동-북아프리카지역(MENA)의 초콜릿 시장은 2016년에 5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카타르 초콜릿 시장의 주요 공급처는 유럽이다.

카타르에는 대중화된 브랜드와 함께 고가의 고급 초콜릿 브랜드가 널리 보급됐다. 카타르 슈퍼마켓에서는 미국의 허쉬(Hershy‘s), 엠앤엠(M&M), 독일의 킨더(Kinder), 스위스 네슬레(Nestle) 등 글로벌 초콜릿 브랜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카타르인은 고급 초콜릿을 선호하는 편으로, 대형 쇼핑몰에는 고급 초콜릿 브랜드 ‘고디바(GODIVA)’와 ‘중동의 고디바’라 불리는 ‘팟치’(Patchi)가 다수 입점해 있다. 대형 유통업계에서는 한국에도 잘 알려진 글로벌 초콜릿 브랜드들이 다수를 이루고 있으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꾸준히 인기있는 간식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카타르 초콜릿 수입은 UAE, 레바논 등 주변 국가와 스위스, 폴란드, 벨기에 등 전통 디저트 강국으로부터의 수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14년 기준, 카타르 초콜릿 시장은 UAE로부터의 수입이 카타르 전체 초콜릿 수입의 23%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였다. 한국의 카타르 초콜릿 수입시장 점유율은 1% 미만으로 낮은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초콜릿이 중동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을 하는데는 차별화와 고급화라는 키워드가 자리한다.

UAE에서 생산되는 ‘알 나스마 초콜릿(Al Nassma Chocolate)’은 세계 최초로 낙타유를 사용해 생산한 초콜릿으로 우유를 사용한 초콜릿보다 5배 많은 비타민, 낮은 락토스 함량을 자랑한다. 알 나스마 초콜릿의 명품화 전략에 따라 면세점과 일부 고급 호텔에만 유통돼 시중에서 쉽게 구하기 어려우며 고가로 판매 중이다.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고급 브랜드 이미지와 희소성으로 선물용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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