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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 위협 엄중한데…핼러윈 ‘자살폭탄’ 흉내 미군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미국 핼러윈데이(10월31일)에 ‘자살폭탄’ 복장을 입고 나타난 미군이 검문소에서 체포돼 수사를 받고 있다.

이 복장의 폭발물은 가짜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미국내 군부대가 IS의 공격을 대비해 최고 경계수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벌어진 해프닝이어서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 일반인 가정의 어린이가 자살폭탄 조끼를 입고 IS 테러리스트를 흉내낸 모습. 이 복장 자체가 핼러윈데이에서 논란이 됐다.

1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미군 육군 부대인 포트 브래그에서 지난달 30일, 자살폭탄 장치로 무장한 한 미군이 부대 검문소에 나타났다.

초병과 폭발물 전문가는 즉각 검문소 주변을 폐쇄했고, 폭발물 처리반이 나서 자살 폭탄복을 입은 미군의 몸을 샅샅이 뒤졌다. 수색 결과 핼러윈 복장은 가짜 폭탄이었다. 군 당국은 공포를 조장하는 핼러윈 복장으로 부대로 진입하려던 이 군인을 잡아들여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미 육군 공수부대와 특수 작전 부대 베이스캠프인 이 부대의 관계자는 미군과 가족에게 부대 안과 바깥에서도 두려움을 안기는 자살폭탄 조끼와 같은 류의 핼러윈 복장을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미국 국방부와 미군 내 주요 군 기지는 지난 5월 이래 경계수위를 ‘증가하고 예측 가능한 테러 위협’으로 격상하고 IS의 공격을 대비하고 있다. 이는 미국 내 미군 부대가 9·11 테러 10주기인 2011년 이래 발동한 최고 경계수위에 해당한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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