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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사고기 항공사 경영난 겪어…정비 소홀 가능성
[헤럴드경제] 이집트 시나이 반도 상공에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추락한 에어버스 A321 여객기를 운용해온 러시아 중소항공사 ‘코갈림아비아’가 심각한 경영난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항공사가 경비 절감을 위해 여객기 정비, 점검 등을 소홀히해 사고가 났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1일 ‘이즈베스티야’ 등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코갈림아비아는 지난해 순이익이 240만 루블(약 4300만 원)에 그쳤고, 부채는 10억 루블(약 176억원)에 달했다.
<사진> YTN 방송화면 캡처

익명의 회사 관계자는 경영 악화로 최대한의 경비 절감 조치를 취했으며 기장과 승무원들은 수개월 동안 월급을 받지 못해 불만이 높았다 전했다.

코갈림아비아는 에어비스 A320 기종 2대, A321 기종 7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프랑스, 스페인, 그리스, 이집트, 터키 등을 향하는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사고로 승객 217명과 승무원 7명 등 비행기에 탔던 224명이 모두 숨졌다. 사망자 가운데 220명은 러시아인이며 우크라이나인 3명, 벨라루스인 1명도 포함됐다. 사고 수습을 펼치고 있는 이집트 구조대는 지금까지 175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러시아 구조대원도 1일부터 현지로 급파돼 수색작업에 동참했다.

양국 구조대는일부 시신이 여객기 추락 현장에서 몇 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됨에 따라 수색작업의 범위를 반경 15km까지 확대한 상태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일을 ‘애도의 날’로 선포하고 모든 오락 방송이나 행사를 중단시켰다. 이번 항공 사고는 희생자 숫자만 놓고 보면 옛 소련 시절을 포함해 러시아에서 발생한 사상 최대규모의 항공 사고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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