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유네스코, 기록 유산 당사국간 조율 의무화 검토…일본 요구 따른 것
[헤럴드경제] 유네스코가 세계기록유산 신청 전 해당 유산과 관련있는 나라들 사이의 사전 조율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신문은 유네스코가 세계기록유산 등재 후보 문서의 내용에 여러 나라가 관련된 경우 관련국이 사전에 협의한 뒤 신청하는 절차를 의무화하는 방향으로 제도 변경을 검토 중이라고 1일 보도했다.

유네스코의 이 같은 제도 변경 검토는 일본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일본은 지난달 난징 대학살 관련 자료가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자 유네스코 분담금 삭감 또는 지급중지까지 거론하며 강하게 반발하더니 세계기록유산 제도의 변경을 촉구하는 전략을 수립했다.

일본은 기록으로 보존할 가치만 평가하는 방식에서 기록의 내용에 대해 검증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주장했다.

이는 군위안부 자료 등재를 저지하려는 구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팔레스타인의 가입을 문제삼으며 유네스코 분담금을 보이콧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은 현재 유네스코 예산 중 가장 많은 부분을 부담하고 있어 발언력이 상당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도가 변경되면 향후 한ㆍ중이 함께 군위안부 관련 자료의 등재를 신청하기 앞서 일본과 조율해야 한다.

요미우리는 “2017년 세계기록유산 심사에서 군위안부 자료 등록을 목표로 하는 중국과 한국이 일본과의 사전 협의에 난색을 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방안이 내년 봄 유네스코 집행위원회에서 승인되면 2017년부터 적용된다.

[자료=ilovenyjessie0919.wordpress.com]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