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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덤파서 데려온 女시신과 영혼결혼식…‘소름’
[헤럴드경제] 중국 일부 지방의 미신인 영혼 결혼식을 위해, 친척 여성의 시신을 발굴해 팔아넘기려 한 일당이 공안 당국에 붙잡혔다.

최근 중국 언론들은 산시 성 공안이 무덤을 파헤치고 시신을 꺼낸 혐의로 관내 루이청 현에 사는 70대 후 씨 등 남성 3명을 붙잡았다고 전했다.

이들은 시신을 팔아넘기는 대가로 최소 5백만 원을 요구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산시성은 소득 수준이 낮은 농촌 지역이다 보니 미신도 강하고, 생활고에 시달리는 인구가 많아서인지 지난 7월에도 빚에 쪼들리던 한 남성이 11살짜리 친 딸을 살해한 뒤 영혼결혼식 신부로 제공하려다 적발돼 충격을 준 바 있다.

또한, 지난 2012년에도 남성 3인조가 임산부를 살해한 뒤 영혼결혼식에 시신을 팔아넘긴 사례도 있었다.

영혼 결혼식이란 결혼을 약속한 이들 가운데 누군가가 죽은 경우 유족들이 망자의 못다 이룬 꿈을 이뤄주고 혼백을 위로하기 위해 치러 주는 가상의 결혼식이다.

근대 이전까지 중국에서는 집안에 장가 못 가고 죽은 남자가 있으면 그 집안이 곧 망한다는 설이 전해 내려오면서 미혼 남성이 요절하면 유족들이 은밀히 신부로 맞아들일 처녀의 시신을 찾는 일이 적지 않았고, 하다못해 멀쩡히 살아 있는 여자를 제물로 바치는 범죄로까지 이어지는 일도 종종 있었다고 전해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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