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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흔한 여성 질환 ‘방광염’ 원인은 무엇?

#사당에 거주하는 직장인 윤 모 씨는 최근 잦은 소변으로 불편을 느껴 병원을 찾은 결과 방광염 재발 판정을 받았다. 최근 무리한 업무와 큰 일교차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방광염 증상이 재발한 것.

방광염은 ‘방광의 감기’로 불릴 정도로 여성에게는 흔한 질환이다. 급성 방광염은 세균 감염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성은 세균이 생식기를 통해 바로 방광으로 옮겨갈 수 있어 방광염에 걸리기 쉽다.

특히 과음이나 무리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잘못된 식생활, 소변을 참는 습관 등도 방광염 증상을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이다. 또한 짧은 치마나 꽉 끼는 옷을 즐겨 입으면 자궁 기능에 손상이 발생하고 방광을 자극해 만성 방광염으로 발전하기 쉽다.

일중한의원 손기정 한의학박사는 “하의실종 패션을 선호하는 여성들은 자궁이 찬 기운에 노출되기 쉽다”며 “한습포중(寒濕胞中)으로 손과 발이 차갑고 얼굴빛이 창백하게 변하거나 소변장애나 하복부 통증 등 증상을 겪고 방광염과 같은 비뇨기질환이 생기기 쉽다”고 조언했다.

따라서 방광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항상 자궁을 따뜻하게 보호하고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휴식 및 운동으로 면역력을 유지하며 과음이나 꽉 끼는 패션은 피해야 한다. 또한 소변장애나 하복부 통증 등 방광염 증상이 나타나면 빠르게 내원하여 상태를 살피는 것이 좋다.

방광염은 무엇보다 치료가 중요한데 급성 방광염은 조기 치료를 통해 쉽게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치료시기를 놓쳐 1년에 3회 이상 재발하는 만성 방광염으로 발전하면 단순 균의 감염 문제가 아닌 방광 및 관련 기관의 기능 손상 및 면역력 저하가 원인이기 때문에 치료가 쉽지 않다.

손기정 박사는 “방광염을 흔한 질환이라고 해서 가볍게 여기고 방치하면 만성 질환으로 발전해 생활에 불편을 주거나 가정의 화목을 깨는 원인이 될 수 있다”며 “부끄럽게 여기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손 박사는 “한방에서는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방광 및 관련 기관의 기능을 회복하는데 초점을 맞춘 치료를 진행한다”며 “소변 기능을 개선하고 열을 내리면서 독을 풀어내는 효능이 있는 금은화 포공영, 토복령 등 약재를 가미한 한약 처방과 침, 뜸 등 부가적인 치료를 병행하면 방광염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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