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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호주 이끄는 35세 자수성가 빌리어네어의 ‘굿대디 하우스’
[헤럴드경제=슈퍼리치섹션 천예선 기자 ㆍ홍예지 인턴기자] 호주의 마이크로소프트(MS)라 불리는 IT기업 ‘아틀라시안(Atlassian)’의 수장이자 자수성가로 호주 최연소 억만장자 1위에 등극한 마이크 캐논-브룩스(Mike Cannon-Brookes)의 집이 공개됐다. 그의 나이 올해 35세. 22세 어린나이에 보잘 것 없는 스튜디오 아파트에서 아틀라시안을 창업한 그는 12년만에 100억 원짜리 고급 맨션의 주인이 됐다. 


캐논-브룩스는 최근 원래 살던 4층짜리 아파트에서 최소 3배 이상이 더 큰 맨션으로 이사했다. 시드니 센테니얼 공원(Centennial Park) 공원 근처에 위치한 이 집은 1200만 달러(약 100억원)짜리 호화 맨션이다.


입구에서 차를 타고 긴 도로를 따라 가면 넓은 풀밭 사이로 우뚝 솟은 한적한 맨션이 눈에띈다. 정확한 평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건물 3동에 수영장 한개가 딸린 규모다.

현대적인 맨션 내부 인테리어

1918년에 지어진 맨션답게 외관에선 클래식함 물씬 풍기지만 집 내부는 모던함 그 자체다. 단색의 가구들로 채워 화려함보다는 깔끔함을 강조했으며 방과 방을 구분하지 않아 탁 트인 일체형 구조가 특징이다.

공간 구분이 적다.

집안 곳곳에는 차를 즐길 수 있는 테이블이 놓여 있고 야외식당에는 8명이 앉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있다. 서재와 와인창고는 기본이다.

서재와 와인창고

캐논-브룩스가 집을 넓힌 이유는 가족 때문이다. 캐논-브룩스는 2010년 패션 디자이너 애니 캐논-브룩스(Annie Cannon-Brookes·33)와 결혼해 슬하에 3명의 자녀를 두고있다. 캐논-브룩스는 “아이가 태어난 뒤 내 인생은 모든게 바뀌었다”고 공공연히 말하고 다닐 정도로 가족과 아이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

캐논-브룩스 부부 결혼식 모습

그런만큼 캐논-브룩스가 이 집에서 가장 신경쓴건 아이들이 지낼 공간이다. 아이들의 방은 채광을 위해 전면에 통유리를 설치했으며 창문밖 앞마당엔 언제든 뛰놀수 있도록 넓은 잔디 필드와 수영장을 마련해뒀다.

아이방과 잔디

이번 이사로 전에 살던 4층짜리 아파트는 매물로 나왔다. 시드니 피어몬트에 위치한 이 아파트는 그가 2010년 결혼하면서 구매한 신혼집이다. 당시 730만 달러(약 60억원)를 주고 산 이 집을 그는 900만 달러(약 75억원)에 내놨다.

캐논-브룩스가 살던 아파트, 투박한 외부와 대조되는 화려한 내부

이 건물은 빌리어네어의 집이었다는 것 외에도 시드니 부동산업자들을 사로잡은 이유가 있다. 겉모습은 마치 컨테이너를 연상케 하는 다소 칙칙하고 투박한 건물인데 반해 내부는 여느 호화 주택 못지 않게 잘 꾸며져있기 때문이다. 

현대적인 내부 인테리어

이곳은 기본적으로 층을 나누는 천장을 최소화했다. 때문에 집 내부는 4층 높이의 탁 트인 공간을 자랑한다. 인테리어는 채광에 중점을 뒀다. 세로가 더 긴 직사각형의 창문을 여러개 만들었다. 특히, 천장을 유리 지붕으로 덮어 ‘아트리움’을 만들었는데 다른 건물들과 붙어있어 해가 들지 않는 건물 옆 부분을 보완한 것이다.

침실, 파우더룸, 주방, 옥상정원 등

부대시설로는 체육관과 와인창고, 개인 주차장이 있으며 옥상에는 야외 옥상정원이 가꾸어져 있다. 이 아파트가 거래되면 일대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집이 된다.

IT회사인 ‘아틀라시안’으로 엄청난 돈을 벌고 있는 그는 호주 주간 경제지 비즈니스리뷰위클리(BRW)가 발표한 ‘호주 40세 이하 부자 100명’ 명단에서 공동창업자이자 절친한 친구 스캇 파퀴하르(Scott Farquhar)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그의 자산은 우리돈으로 약 1조 7000억원 정도다.

‘아틀라시안’창업자 캐논-브룩스·파퀴하르

‘아틀라시안’은 지난 2001년 뉴사우스웨일스대학 동기인 캐넌-브룩스와 파퀴하르가 복잡한 제품 개발 관리방식을 바꾸겠다는 목표를 갖고 공동창업한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이다. 이 회사의 품질은 개발자들 사이에선 이미 정평이 나있어 현재 134개국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오라클, 페이스북, 도요타 등 업계의 거물기업 수십개가 아들라시안의 고객이다.

올해엔 설립 12년만에 시장가치가 35억 달러(약 4조원)에 이르러 미국에서 호주 기업중 최대규모의 IPO를 진행하고 있다.

im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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