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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 교통사고 드림웍스 CEO “고마워 엘론 머스크, 튼튼한 테슬라가 날 살려!”
[헤럴드경제=슈퍼리치섹션 윤현종ㆍ김현일 기자] 미 애니메이션 제작사 ‘드림웍스(DreamWorks)’의 제프리 카젠버그(Jeffrey Katzenbergㆍ65) CEO가 ‘전기차의 제왕’ 엘론 머스크(Elon Muskㆍ44)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단순한 감사인사 정도가 아니라 ‘목숨을 구해줘서 고맙다’는 매우 무게감 있는 인사였다. 그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제프리 카젠버그 드림웍스 CEO-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

카젠버그 CEO는 평소 엘론 머스크가 설립한 전기차 회사 ‘테슬라 모터스(Tesla Motors)’의 모델 S를 운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 그가 지난 19일 비버리 힐스에서 운전 중 충돌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카젠버그 CEO는 어깨와 팔목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아야 했다.

한동안 병원신세를 졌던 그는 지난 23일 퇴원한 지 하루도 안 돼 LA에서 열린 GLSEN(Gay, Lesbian and Straight Eduction Network) 주최의 ‘리스펙트 어워즈’에 모습을 드러냈다. 사고 후 첫 공식석상이었다. 카젠버그 CEO는 어깨부터 팔까지 눈에 띄는 핑크색 깁스를 하고 나타나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팔에 깁스를 하고 부인과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낸 제프리 카젠버그 드림웍스 CEO.

이 자리에서 연예매체 ‘할리우드 리포터’와 만난 그는 당시 충돌사고의 심각성을 설명하며 “정말 끔찍한 기억이다. 어깨와 팔목이 부러지고, 차도 다 부서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내 미소를 지으며 “고마워요 엘론 머스크. 당신이 내 목숨을 구했어요”라고 덧붙였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교차로 지점에서 한 차량이 카젠버그 CEO의 차량을 들이받으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카젠버그 CEO는 4시간 동안 수술을 받아야 했다. 다행히 테슬라 전기차의 내구성이 뛰어나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고 판단한 그는 인터뷰를 통해 머스크 CEO에게 감사인사를 전한 것이다.

머스크 CEO도 이에 화답했다.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카젠버그 CEO의 발언이 담긴 기사를 리트윗해 관심을 보였다. 다음날 직접 트위터에 “찬사를 보내준 제프리에게 매우 감사하다. 테슬라 전 임직원들은 그러한 찬사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밝혀 자사 전기차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직원들을 격려했다.

엘론 머스크 CEO가 리트윗한 모델 S 충돌 사고.[출처=엘론 머스크 트위터]

머스크 CEO는 나흘 전에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 모델S의 우수성을 강조한 바 있다. 실제로 한 지역에서 산사태로 나무가 인근 도로를 지나던 모델 S를 덮쳤지만 탑승자들은 생명에 지장이 없었다. 테슬라 홈페이지엔 이 사례와 함께 모델 S가 미 교통안전국(NHSTA)의 충돌 테스트를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한 점을 집중 소개했다. 엄청난 충돌력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했다며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강조했다.

엘론 머스크 CEO

테슬라는 2013년 1/4분기에 매출 5억6200만달러, 이익 1100만달러를 달성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흑자성과를 발표한 이후 전기차 시장을 평정하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머스크 CEO의 자산은 현재 121억달러(약 13조원)로 평가된다. 카젠버그 CEO도 자산이 9억1000만달러(약 1조원)에 달하는 슈퍼리치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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