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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 40대 드라큘라, 80대 다스베이더…美 빌리어네어들의 깜찍한 할로윈 의상
[헤럴드경제=슈퍼리치섹션 민상식 기자ㆍ홍예지 인턴기자]10월의 마지막 날. 무시무시한 상상이 현실이 되는 일년에 단 하루이자 미국인들이 가장 신나는(?) 날. 바로 할로윈데이(Halloween Day)다. 귀신분장으로 집집을 돌며 사탕을 구걸하는 아이들부터, 호박가면을 쓰고 나타나는 정치인까지 나이와 지위에 상관없이 온 국민이 이날의 분위기를 즐긴다.

이는 억만장자 사업가들도 예외가 아니다. 수십조원의 재산을 가지고 지구를 쥐락펴락하는 빌리어네어들도 이날 만큼은 평소 보여주지 않던 개구진 모습으로 하루를 보낸다. 사회적 지위와 체면상 정형화된 모습만 보여주던 억만장자들의 의외의 모습이 이날은 포착된다. 많은 부호들은 이를 SNS를 통해 대중에 공개하기도 한다. 명절을 즐기는 자연인으로써의 자신의 모습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서다.

1.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31)

페이스북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할로윈에 망토를 두른 ‘슈퍼맨’으로 변신했다. 이제는 그의 아내가 된 프리실라 챈은 섹시한 캣우먼으로 분장했다. 2010년 핼러윈 파티때 찍힌 사진이다. 장난스러운 프리실라의 표정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두사람은 2012년 결혼한다. 소아과 의사 출신인 플리실라는 지난 8월 결혼 3년 만에 임신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이런 즐거운 모습 때문일까. 저커버그가 이끄는 페이스북은 최근 들어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기도 했다. 덕분에 저커버그의 자산은 최근 455억달러(약 51조원)까지 늘어난 상황. 그는 이제 세계 7위 부자가 됐다. 할로윈의 마법일까. 


마크 저커버그와 프리실라 챈

▶ 포인트 : 여친 캣우먼을 누가 채갈까 안절부절하는 저 귀여운 뒤통수, 결국 들쳐업었다.

2. 래리 페이지(Larry Page·42)

구글(Google)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래리 페이지가 할로윈에 선택한 것은 드라큘라 백작이다. 창백한 피부에 짙은 눈화장, 삐죽한 덧니까지 더해졌다. 그는 이 모습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흑백사진 처리된 모습이 1950-60년대의 고전 호러 영화를 연상케 한다. 그의 자산은 약 370억 달러(약 40조원) 로 그는 현재 세계 13위 부호다.


래리 페이지

▶ 포인트 : 당장이라도 피를 빨아먹을 듯한 날선 덧니

3. 찰스 코흐 (Charles Koch·79)

미국 자원산업의 거두라 할 수 있는 코흐 인더스트리의 찰스 코흐 회장의 할로윈 의상은 충격적이다. 나이 팔순을 바라보는 노 회장님의 선택은 바로 ‘다스 베이더’. 미국 문화를 고스라니 담아낸 대작 SF블록버스터 ‘스타워즈’의 등장인물이다. 그는 얼마전 이 사진을 자신의 SNS 계정에 올렸다. ‘뚜껑’을 벗고 업무에 임하는 모습이다. 다스 베이더는 전형적인 미국의 아버지상, 보스상을 대변한다.

찰스 코흐의 2015 핼러윈 의상

찰스 코흐는 ‘미국 정치를 움직이는 부호 ’1위에 랭크될만큼 정치권에도 영향력이 크다. 공화당에 가장 많은 기부를 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베일에 가려진 모습으로 정치권을 쥐락펴락 하는 모습이 영화속 다스베이더와 닮아 있다. 코흐 회장의 자산은 무려 431억 달러, 우리돈 48조원정도 된다. 더 놀라운 건 아버지로부터 회사를 똑같이 물려받은 동생 데이비드 코크의 재산도 그만큼 된다는 점이다. 코흐 형재는 현재 세계에서 6번째로 돈이 많은 사람이들이다. 


코흐 인더스트리 SNS에 올라온 찰스 코흐 회장

▶ 포인트 : 사람 좋은 웃음의 회장님, 그래도 미국 정치인들은 떨고있습니다 

4. 마이클 블룸버그 (Michael Bloomberg·73)

전 뉴욕 시장을 지낸 거물 정치인이자 종합 미디어 그룹 ‘블룸버그(Bloomberg)’를 이끌고 있는 마이클 블룸버그 회장도 할로윈을 맞아 가장 의상을 차려 입었다. 칠순이 넘은 나이에 얼굴뿐만 아니라 전신을 하얗게 분장하는 파격을 보였다. 정체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기 힘들지만 미국의 히트만화 속에 등장하는 유령 ’캐스퍼‘를 연상케 한다. 누군가 블룸버그 회장이라고 말해주지 않으면 절대 모를 정도로 완벽하게 분장(?)에 성공했다. 블룸버그 회장의 자산은 현재 390억 달러, 우리돈 42조원이 넘는다. 뉴욕 지사를 지내기도 했던 그는 현재 미국에서 가장 돈이 많은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도 꼽힌다.

마이클 블룸버그 회장

▶ 포인트 : 미디어 거물의 의외로 아담한 키

5. 션 파커(Sean Parker·35)

파일 공유 서비스인 냅스터의 창업자이자 페이스북 초대 사장으로 유명한 션 파커. 아직 젊은 부호 답게 참신한 할로윈 의상을 선택했다. 그의 아내인 가수 알렉산드라 레나스(Alexandra Lenas)와 함께 유명했던 팝스타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브리트니 스피어스로 각각 변신한 것이다. 준수한 외모의 파커도 팀버레이크 처럼 보이지만, 아내인 레나스는 몸매까지 스피어스와 비슷한 모습이다.
 
파커는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창업해 성공한 자수성가 억만장자로 유명하다. 자산은 25억 달러(약 2조 8000억원)로 미국내 259위, 세계 737위 부자로 올라있다.
두 사람은 2013년 무려 450만 달러, 우리돈 50억원 넘는 비용을 들여 화려한 결혼식을 올려 화제가 된 바 있다. 


션 파커와 알렉산드라 레나스 커플

▶ 포인트 : 션 파커의 뽀송뽀송한 미모, 저스틴 팀버레이크만큼 잘생겼네요.

6. 엘론 머스크(Elon Musk·44)

파격하면 언제나 등장하는 테슬라 모터스(Tesla Motors) 창업자 엘론 머스크. 그는 할로윈에 록커로 변신했다. 정확하게 누구를 모사한 것인지 알기 힘들지만 록커의 상징 라이더 재킷과 반항적인 눈빛이 인상적이다. 사진은 그의 SNS를 통해 공개됐는데, 머스크는 “매우 인기있었다”는 코멘트를 남기기도 했습다. 

머스크는 현재 전기 자동차 회사인 테슬라 모터스의 수장지만, 많은 젊은이들의 지지를 받는 ‘스타 기업인’이기도 하다. 집투와 페이팔로 인터넷 세상을 정복한 이후, 전기차라는 새로운 영역에 뛰어들어 새로운 신화를 쓰고 있다. 이에 안주하지 않고 스페이스 엑스로 우주 공간에 도전하고 있기도 하다. 현재 그의 자산 가치는 121억 달러, 우리돈 13조5000억원 정도 된다. 세계 100번째 부자다. 


엘론 머스크

▶ 포인트 : 의도인듯 의도아닌 의도같은 내추럴한 헤어스타일!

7. 알레한드로 산토 도밍고(Alejandro Santo Domingo·38)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빌리어네어’로 불리우는 알레한드로 산토 도밍고. 멋들어진 외모를 살리려는 듯 화려한 중세 복장을 한 좀비로 할로윈 의상을 택했다. 검은머리의 전형적인 라틴 계열의 외모지만 금발도 잘 어울린다는 게 사진을 본 사람들의 평가다. 

그는 맥주 ‘밀러(Miller)’로 유명한 콜롬비아 ‘맥주왕’인 산토 도밍고 그룹 상속자입니다. 100개 넘는 맥주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세계의 맥주왕 중 한 사람이다. 그의 자산은 49억 달러(5조 5000억원). 세계 369위 부자로 올해 포브스가 집계한 40대 미만 억만장자 순위에서 6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미국의 많은 대중지들이 뽑은 가장 탐나는 신랑감 1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알레한드로 산토 도밍고

▶ 포인트 : 창백한 화장으로도 가릴 수 없는 이목구비 뚜렷한 외모

im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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