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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더스카페] 신자 아내와 비(非)신자 남편의 슬픈 천국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 언론인 출신 작가 정우택씨가 장편 신앙소설 ‘슬픈 천국’(행복미디어)을 냈다. 성경에 기초해 가족 구원의 절박성을 눈물로 그린 순애보적 소설이다. 소설은 신앙심이 깊은 아내 혜민과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 남편 김세상의 삶과 죽음 후의 모습을 통해 가족의 궁극적 행복이 믿음에 있음을 보여준다. 소설에서 아내 혜민은 남편이 예수를 믿도록 하기 위해 40년 동안 애를 썼지만 뜻을 이루지 못한다. 그는 죽음의 순간에도 남편을 권면하지만 김세상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아내는 천국행을마다하고 사랑하는 남편을 천국 문 앞에서 10년 동안 기다린다. 그러나 죽어서 도착한 남편은 심판대 앞에서 내세울 게 하나도 없다. 세상의 쾌락을 쫒아 산 인생, 세상은 그를 위해 존재했다고 여기는 ‘나 중심’의 삶을 살아왔기 때문이다. 부부는 후회와 절망으로 눈물을 흘리지만 길은 없다.

슬픈 천국/정우택 지음/행복미디어

‘슬픈 천국’은 예수의 제자들이 구원의 그물을 던졌듯이 오늘의 크리스천들은 믿지 않는 가족을 향해 먼저 구원의 그물을 던져야 한다고 말한다. 땅에서의 삶을 마감한 후 부부가, 또 부모와 자녀가 함께 천국에 들어가는 걸 참 행복으로 본 것이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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