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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더스카페] 도덕감정론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 경제학자이자 도덕철학자 애덤 스미스는 생전에 자신의 묘비에 ‘‘도덕감정론’의 저자. 여기에 잠들다.’라고 새겨지길 원할 만큼 저서 ‘도덕감정론’을 아꼈다.‘국부론’과는 다르게 평생 6번이나 개정판을 낼 정도였다. 사람과 인생에 대한 통찰을 담은 이 역작을 스탠포드대 러셀 코버츠 교수가 일상의 언어로 쉽고 흥미롭게 재구성했다.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세계사)은 인간의 궁극적인 목표, ‘행복하고 좋은 삶이란 무엇일까’에 대한 애덤 스미스의 탁견을 저자가 발견하고 전도하듯 열정적으로 소개한 책이다.

내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애덤 스미스 원저,러셀 로버츠 지음/세계사
저자는 이 책을 30년만에 책장에서 꺼내 읽은 뒤, “감정에 복받쳐 지붕 위에 올라가 크게 소리치고 싶었다”며 ”이 책이 나 자신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어 놓았다“고 고백한다.

‘도덕감정론’을 한 줄로 말하면, 행복을 얻기 위해 돈을 따르는 삶은 헛되다는 것이다.

‘자본주의의 아버지’로 불리는 ‘국부론’의 저자 애덤 스미스가 물욕의 덧없음을 그토록 강조했다는 아이러니는 책을 읽어나가는 재미이기도 하다.

스미스에 따르면 인간의 행동은 내 안의 ‘공정한 관찰자’와의 상호작용에 의해 이뤄진다. 공정한 관찰자는 우리와 대화를 나누며 우리의 행동이 도덕적인지 확인해주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인물. 스미스는 사람들이 비도적적인 일을 하지 않으려는 이유도 공정한 관찰자가 저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우리가 진정한 행복을 느낄 때는 주위에서 우리의 행동이나 본모습을 관찰한 사람들이 ‘당신은 사랑받을 자격이 충분해’라고 말해줄 때라는 것. ‘잘되는 사람은 어떤 선택을 할까’‘사랑받는 사람이 되는 법’ 등 일상의 관심사에 대한 스미스의 명쾌한 답변도 책에 들어있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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