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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러시아 밀착행보 계속…‘제13회 톨스토이 문학상 시상식’ 개최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삼성전자가 후원하는 ‘톨스토이 문학상’이 올해로 13회째를 맞았다. 톨스토이 문학상은 러시아 내 최고 권위 문학상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28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에서 블라디미르 메딘스키(Vladimir Medinsky) 러시아 문화부 장관, 스타니슬라브 고보루킨(Stanislav Govorukhin) 러시아 국회 문화위원장, 벤야민 카가노프(Veniamin Kaganov) 교육부 차관, 블라디미르 톨스토이(Vladimir Tolstoy) 문학상 위원장, 박노벽 주러시아 대한민국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3회 톨스토이 문학상’ 시상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8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에서 블라디미르 메딘스키(Vladimir Medinsky) 러시아 문화부 장관, 스타니슬라브 고보루킨(Stanislav Govorukhin) 러시아 국회 문화위원장, 벤야민 카가노프(Veniamin Kaganov) 교육부 차관, 블라디미르 톨스토이(Vladimir Tolstoy) 문학상 위원장, 박노벽 주러시아 대한민국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3회 톨스토이 문학상’ 시상식을 열었다.

톨스토이 문학상은 지난해까지 ▷21세기(XXI century) ▷모던 클래식(Modern Classic) ▷아동ㆍ청소년ㆍ청년(ChildhoodㆍAdolescenceㆍYouth) 세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해 왔다. 올해부터는 ▷삼성특별상-리더스 초이스(Samsung special nomination-Readers‘ choice) ▷해외문학(Foreign literature) 부문이 신설됐다.

올해 톨스토이 문학상에서 21세기 부문은 러시아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 카잔(Kazan) 출신의 여성작가 구젤 야히나(Guzel Yakhina)가 ‘줄레이하 눈을 뜨다’라는 작품으로 수상했다.

올해 톨스토이 문학상에서 ‘21세기’ 부문과 ‘삼성특별상-리더스 초이스’ 부문을 동시 수상한 카잔(Kazan) 출신의 여성작가 구젤 야히나.

야히나의 데뷔작인 ‘줄레이하 눈을 뜨다’는 러시아 혁명 이후 시베리아 안가라 유역으로 강제이주 된 여자 주인공 줄레이하가 다양한 이주민들과 함께 살며 정부의 탄압에 맞서 새로운 삶을 펼쳐가는 모습을 그린다. 그 과정에서 그녀는 인간의 진정한 기쁨과 평안은 무엇인지를 고찰하고 깨닫는다.

심사위원들은 ‘줄레이하 눈을 뜨다’가 레프 톨스토이(Lev Tolstoy)의 영적인 탐구심에 기초한 삶의 태도와 정신적 가치 등을 가장 잘 표현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야히나는 올해 신설된 삼성특별상-리더스 초이스까지 수상하며 톨스토이 문학상에서 처음으로 2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다.

모던 클래식 부문에서는 안드레이 비토프(Andrey Bitov)의 ‘아르메니아 수업’이 수상했다. 상트 페테르부르그에서 태어나 2차 세계대전을 겪은 안드레이 비토프는 ‘푸쉬킨의 집’, ‘신부(神父)가 날다’와 같은 작품으로 프랑스, 독일 등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아 왔다.

아동ㆍ청소년ㆍ청년 부문에서는 발레리 빌린스키(Valery Bylinckiy)의 ‘암초: 산문과 이야기에 관한 이야기’가 수상했으며, 올해 신설된 해외문학 부문에서는 미국 출신 작가 루스 오제키(Ruth Ozeki)의 ‘나의 물고기는 살게 될꺼야’가 첫 수상 작품으로 선정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03년 톨스토이재단과 이 상을 공동으로 제정했다. 세계적인 대문호 톨스토이의 탄생 175주년을 맞아 그의 인본주의와 문학성을 기리고, 러시아 문학의 발전을 장려하기 위해서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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