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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워 일 못한다”…기후변화로 30년 뒤 노동생산성 25% 감소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점점 더 뜨거워지는 지구 때문에 30년 뒤 노동생산성이 일부 국가에선 최대 25%까지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위험분석 전문업체 베리스크 베리스크 메이플크로프트는 28일 보고서에서 “지구 온도와 습도가 기후변화로 인해 점증하면서, 어지러움증과 피로, 메스꺼움, 심지어 사망에 이르는 ‘열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근무일 수가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미국 CNBC가 보도했다.

열 스트레스는 고온 환경에서 일할 때 보이는 인체의 생리적 반응을 일컫는다. 보고서는 습구흑구온도가 25°C를 넘었을 경우에 열 스트레스가 나타나는 것으로 가정했다.


지난 30년간 지표면 온도는 1850년 이래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해 왔다. 이런 추세라면 2035년까지 지표면 온도는 0.3~0.7°C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30년 뒤인 2045년에 열 스트레스로 인한 노동생산성 감소를 가장 심하게 겪을 지역은 동남아로 분석됐다.

싱가포르가 25% 감소로 가장 크게 타격받으며, 인근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도 각 24%, 21% 등 20%가 넘는 감소가 우려된다. 이어 캄보디아 16%, 필리핀 16%, 태국 12%, 베트남 12%, 라오스 10%, 대만 9% 순으로 나타났다.

태국과 캄보디아처럼 농업, 건설, 제조업 비중이 높은 나라가 특히 취약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들 국가들은 기후변화 영향에 적응할 만한 재정적, 기술적 능력이 떨어져, 향후 기후변화에 따른 금융리스크가 커질 것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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