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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별기고-손재권] 종자산업 육성을 위한 기틀마련의 중요성
오는 11월 6일부터 11월 8일까지 전북 혁신도시 농촌진흥청에서 ‘우리종자, 세계를 움직이다’라는 주제로 2015 대한민국 종자박람회가 개최된다. 이번에 개최되는 박람회는 종자산업과 우리정부의 노력을 하나의 공간에 마련해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데 대해 뜻 깊게 생각한다.

종자 산업은 식량의 문제를 넘어 이제 전 세계가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아끼지 않는 생명산업이다. 이런 때에 정부와 종자관련 많은 전문가들과 관련기관들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노력하고 있는지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다행이다. 세계 인구의 증가와 기후변화, 식량 안보와 같은 상황들로 지금 ‘종자산업’은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는 미국, 유럽 뿐 아니라 가까운 일본과 중국의 움직임도 유심히 살펴야 할 때이다.

종자 산업은 많은 시간의 투자와 지속적 연구, 국민의 관심이 필요한 산업이다. 학자인 필자의 입장에서는 후학을 양성하고 종자산업의 주춧돌을 마련하는 일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 생각한다.

‘2015 대한민국 종자박람회’도 이런 시대적 흐름에 맞춰 종자산업에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종자 산업은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식량주권을 지킬 수 없을 만큼 중대한 산업이다. 특히 전통적인 육종을 넘어 IT, BT, NT의 융합까지 이루어지는 첨단산업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농업이 이제는 생명과학을 통해 준비되지 않는다면 미래를 장담하기 어렵다.

‘2015 대한민국 종자박람회’는 미래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과 종자를 필요로 하는 농어민들에게 직접 종자산업의 미래와 중요성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만들고자 한 자리이다. 종자산업의 직접적인 투자만큼이나 종자산업에 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농가가 스스로 우리가 개발한 종자를 선택해 종자주권을 지켜내게 하는 투자가 필요하다.

종자주권을 지키기 위해는 먼저 국민들이 우리 종자의 가치와 개발의 필요성에 관심을 갖도록 해야한다. 국민의 관심은 종자 산업을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이끄는 가장 중요한 동력이다. 또한 종자 산업은 다음세대의 일자리창출의 금맥이 될 것이다.

더불어 종자산업 전문가를 양성해낼 수 있는 토대가 필요하다. 청소년들과 국민들이 종자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식탁에서부터 변화가 일어난다면 식량주권을 지켜내고 미래의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종자산업은 종자관련자 ‘그들만의 리그’가 아닌 전 국민이 함께 마음을 합치고 관심을 가져야 성공할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전라북도의 지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박람회에서 부족하나마 종자 산업에 관한 다양한 정보들과 종자산업의 필요성, 종자 산업육성을 위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노력이 보여 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농자천하지대본’을 넘어 ‘종자, 천하지대본’이 현실이다. 이번 박람회는 일반인들과 농어민, 청소년들이 종자 산업을 들여다보고 공감하며 이해하는 귀한 장소가 될 것이다. 이 한 알의 씨앗이 다가올 미래에 ‘우리종자, 세계를 움직이다’를 실현시킬 것으로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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