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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중생 따라가 성희롱하다 제대로 역공…‘대망신’
[헤럴드경제] 중국에서 전신주에 묶여 지나가는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는 남성의 모습이 공개돼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셔츠도 풀어헤친 채, 몸싸움의 모습이 역력한 이 남성에게 지나가는 행인들의 눈빛에서 호기심과 경멸이 느껴진다.

사연은 무엇일까?

현지 언론의 25일자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24일, 저장성의 한 대로변에서 행인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황당한 장면이 펼쳐졌다.


상하의 정장을 차려입은 한 중년 남성이 대로변에 세워진 전신주에 몸이 단단히 묶인 채 괴로워하고 있었던 것.

사진을 공개한 누리꾼에 따르면 사진 속 남성은 이날 한 여중생 뒤따라가 성희롱을 했고 때마침 이를 발견한 여학생의 아버지가 분노를 참지 못하고 남성에게 ‘응징’을 가했다.

현지 경찰의 조사 결과 쉬(徐)씨 성의 이 남성은 올해 51세로, 수 주 가량 피해 여학생을 쫓아다니며 성희롱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여학생이 등하교 하는 길목에 서 있다가 겁을 주거나 성희롱을 해 왔고 참지 못한 여학생이 집에 이 사실을 알렸다.

24일 당일 역시 피해 여학생이 지나는 길목에서 여학생을 기다리던 남성은 여학생의 가족에게 덜미를 붙잡혔고, 분노한 여학생의 아버지가 전신주에 남성을 묶고 사람들에게 이 남성의 몹쓸짓을 알렸다고 한다.

당시 그는 피해 여학생의 아버지에게 “딸처럼 생각해서 친근하게 행동한 것”이라고 황당한 변명을 내놓았지만 법적 처벌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현지 경찰은 “쉬씨가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범행 일체를 인정했다”면서 “남성은 곧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전신주에 묶어 사람들에게 보인 피해 여학생 아버지의 행동이 옳았다고 보긴 어렵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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