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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100대 억만장자 중 27명 물갈이...경제부진에도 자산은 20% 늘어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성장률 둔화, 증시 폭락 등 경제 불안에도 중국 100대 부호의 자산은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 100대 부호 중 27명이 순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등 순위변동이 심했다. 새내기 부호 15명이 신규 진입했고, 12명은 재진입에 성공했다.

미국 포브스지는 26일(현지시간) 중국 100대 부호의 순자산(9일 기준)은 모두 4500억달러(509조6250억원)로 지난해 3760억 달러(425조8200억원)에서 740억 달러(19.6%)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부동산 재벌 왕젠린 다롄 완다그룹 회장이 2년 만에 중국 최고 부자로 등극했다. 그의 순자산 평가액은 300억 달러(33조9150억원). 왕 회장은 지난해 마윈 알리바바 그룹 회장 등 인터넷 부호들의 부상에 4위까지 밀렸지만 상업용 부동산 부문과 영화관 체인의 기업공개(IPO) 성공에 힘입어 정상을 탈환했다.

지난해 1위 마 윈 알리바바 그룹 회장이 2위를 기록했다. 마 회장의 자산은 218억 달러로 지난해 195억 달러 보다 조금 늘었다. 포브스는 인터넷기업 주식 열기가 식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상위 10명 중 7명이 인터넷, 게임, 스마트폰 등 IT 부문 기업인이었다.

인터넷공룡 텐센트의 창업자 마화텅 회장이 2년째 3위를 차지했다. 그의 자산은 144억 달러에서 195억 달러로 증가했다.

저가 스마트폰 돌풍을 일으킨 샤오미의 레이 쥔 회장이 4위(132억 달러)에 올랐다.

‘구리왕’ 왕 원인 정웨이국제 그룹 회장이 5위(121억 달러)를 차지했다.

작년 2위 리옌홍 바이두(검색 포털) 회장은 주가 하락으로 올해 6위(104억 달러)로 미끄러졌다.

뒤 이어 가전업체 메이디의 허 샹젠 회장(93억 달러), 부동산 재벌 쉬자인 헝다 회장(87억달러), 전자상거래 업체 J.D닷컴의 류 창둥 회장(78억 달러), 게임업체 넷이즈의 딩 레이 회장(75억달러) 순으로 10위권에 포함됐다.

이 밖에 인터넷동영상 업체 러스왕의 자웨팅 회장이 1년 새 자산 42억 달러가 불어난 60억 달러로, 78위에서 17위로 껑충 뛰었다.

애플 부품공급사인 란쓰과기의 저우췬페이 회장이 91위에서 18위로 깜짝 등극했다. 여성기업가인 저우 회장의 자산은 59억 달러로 평가됐다.

세계 최초의 드론억만장자인 드론제조사 다장(DJI)의 왕타오 회장(36억달러)이 처음으로 100위권에 진입해 38위에 올랐다.

/jshan@heraldcorp.com

<중국 10대 부호>

(15년10월9일 기준, 단위: 억달러)

순위 부호 순재산

1 왕 젠린 다롄완다 회장 300

2 마 윈 알리바바 회장 218

3 마 화텅 텐센트 회장 176

4 레이 쥔 샤오미 회장 132

5 왕 원인 정웨이인터내셔널 회장 121

6 리 옌홍 바이두 회장 104

7 허 샹젠 메이디 회장 93

8 쉬 자인 헝다 회장 87

9 류 창둥 J.D닷컴 회장 78

10 딩 레이 넷이즈 회장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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