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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임배추, 상온에서 하루 놔두면 대장균군↑
-1일 이상 상온 보관 시 3회 세척 권장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승희)는 김장철을 앞두고 절임배추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김장 김치를 위생적으로 만들기 위한 절임배추 사용법을 안내한다고 27일 밝혔다.

절임배추는 소금물에 담갔다가 세척ㆍ탈수 과정을 거친 배추로,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구매한 후 재세척ㆍ재탈수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이 유통되고 있다.

식약처가 소비자들에게 절임배추 구매 경험에 대해 설문한 결과, 설문에 응한 총 895명 중 277명(30.9%)이 구매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절임배추 구매경험이 있는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절임배추 사용시기를 물어본 결과, 77.6%는 구매 후 즉시 사용했으나 22.4%는 1일 이상 보관 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 후 사용할 때까지 상온에 보관하는 경우가 85.4%, 냉장 보관하는 경우가 14.6%였다.


위생적인 김장을 위해서 절임배추를 상온에서 1일 이상 보관하면 위생지표세균인 대장균군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소비자들은 절임배추를 받은 후 당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대장균군은 김치가 발효되면서 유익균인 유산균에 의해 사멸되지만, 가능한 위생적인 처리가 필요하다.

절임배추를 받은 후 부득이하게 상온에서 1일 이상 보관했다가 김장을 하는 경우는 세척 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회 정도 세척하면 세척 전을 기준으로 총 세균수는 95%, 대장균군은 93% 감소한다. 그러나 너무 많이 세척하게 되면 절임배추가 상할 수 있어 3회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

절임배추를 물에 담가 손가락으로 배추의 뿌리 부분과 잎 사이를 가볍게 문질러 세척한 후 물로 2회 헹구는 것이 권장된다.

식약처는 “김장철을 맞아 절임배추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고 상당수가 재구매 의사가 있는 만큼 절임배추를 위생적으로 생산ㆍ사용해 안전한 식생활이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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