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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마트, ‘동물 복지’ 인증받은 닭고기 판다
-출하부터 사육까지 건강하게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동물복지는 동물을 편안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사육하고 도축과 운반과정에도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최소화하는 개념을 말한다. 건강하게 자란 축산물을 먹을 때 사람도 건강해진다는 생각이 동물복지의 출발이다.

동물복지 개념을 도입한 농가의 가축은 위생적이고 활동 범위가 넓은 공간에서 사육, 항생제 등의 화학 물질을 투입 받을 필요없이 건강하고 조류인플루엔자와 같은 유행성 질병에도 잘 걸리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지난 2012년 2월부터 ‘동물복지 마크’를 운영, 동물복지 인증 심사를 통과한 농장, 도축장, 운송차량을 거친 상품에만 동물복지 마크를 부여하고 있다. 현재 일부 계란 상품에만 동물복지 마크가 있다.

이처럼 국민 소득 수준이 향상되고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롯데마트는 사육부터 출하까지 모두를 동물에 초점을 맞춰 관리한 닭고기를 오는 29일부터 전점에서 판매한다. 소비자들에게 보다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준비된 동물복지 인증 닭고기는 총 7만 마리로, ‘백숙용 생닭(1.1kg)’과 ‘볶음탕용 생닭(1kg)’을 각 6500원에 판매한다.

지난 2월 롯데마트는 닭고기 전문 생산업체 ‘참프레’와 접촉해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닭고기 생산 가능성을 알아보고, 육계 분야 동물복지 인증 심사를 통과한 전북 부안의 한 농가를 확보해 물량 공급 계획을 수립했다. 이어 지난 10월 참프레가 도축장과 운송차량 분야에서도 동물복지 인증 심사를 통과, 롯데마트는 동물복지 인증 마크가 부착된 닭고기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농가가 많지 않은 점을 감안해 롯데마트는 45일에 한번씩 매번 7만마리의 닭고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 초부터는 동물 복지 인증을 획득하는 농가를 추가로 확보해 본격적으로 물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관이 롯데마트 신선식품2부문장은 “소비자에게 안전한 축산물을 선보이기 위한 롯데마트의 노력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달 훈제오리 전품목 1등급 운영을 비롯해 대형마트 최초로 ‘동물복지’ 인증 닭고기를 선보여 축산물 품질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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