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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왕립은행 업무에 도입…10만임직원 소통·고객서비스 활용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이 전 세계 은행으로서는 사상 최초로 소셜미디어(SNS)인 페이스북을 공식적으로 업무에 도입한다. RBS 임직원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조직 내 의사소통부터 정보수집, 고객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무들을 하게 된다.

RBS는 로스 매큐언 RBS 최고경영자(CEO)부터 비영업부서 직원들, 지점 사원들까지 10만 명의 임직원들이 사용할 사내 페이스북을 운영한다고 밝혔다고 2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RBS가 이처럼 페이스북을 사내 업무에 도입하는 이유는 일반 인터넷 사이트뿐 아니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빠르고 효율적으로 전 사원들을 하나로 연결시키고 이를 통해 노동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다.

RBS는 향후 페이스북으로 고객과 의사소통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이먼 맥나마라 RBS 최고행정책임자(CAO)는 “우리는 이미 업무에 페이스북을 도입하는 문제를 페이스북과 작업하고 있다”며 “(고객들과의) 이런 관계를 넓힐 가능성이 명확하고 다른 분야로 더 발전시킬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당수의’ 고객들이 페이스북이나 다른 네트워킹 사이트를 이용하면 더욱 편안함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페이스북은 이미 협력사들과 함께 기업용 소셜미디어를 개발하며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RBS는 페이스북의 기업 서비스를 받는 회사들 중 가장 큰 규모의 회사다. RBS가 도입하는 기업용 페이스북은 트라이얼 버전으로 무료로 제공되지만, 향후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 365와 같은 다른 소프트웨어와 시스템을 통합하게 될 경우 추가 요금을 부과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은 월간 액티브 유저만 15억명으로 MS나 구글 드라이브와 같은 기업제품들과 경쟁하기 위해 고객층을 확대하고 있다. 기업용 페이스북 판매도 사업 확장의 일환이다.

기업용 페이스북은 기존의 페이스북과 동일한 기능을 복제해서 사용하게 되며 아직까지는 보안이 강화된 폐쇄된 환경에서 직원들만 제한적으로 사용하게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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