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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메일 응답시간이 바로 세대차
10대 13분, 50대 이상은 47분…51세 이상 500단어 넘게 사용
이젠 굳이 컴퓨터 앞에 앉지 않아도 스마트폰으로 이메일을 사용할 수 있지만, 답신 시간은 여전히 연령별로 큰 편차를 보였다.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과 야후연구소가 야후 이메일 사용자 200만명의 이메일 16억건을 조사한 결과, 나이가 어릴 수록 메일 답신 시간이 더 빨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 보도했다.

10대의 이메일 응답시간은 평균 13분으로 가장 빨랐고, 20~35세는 평균 16분, 36~50세는 평균 24분이 걸렸다. 하지만 50대 이상은 평균 47분으로 10대 보다 3배 가량 더 길었다. 가장 빠른 응답시간은 2분이었다.


답신 메일의 길이도 차이났다. 50세 미만에선 100단어 미만의 짧은 글이 가장 많았지만, 51세 이상에선 다섯배인 500단어 이상의 긴 글이 가장 흔했다.

이는 결국 어떤 기기로 이메일을 주로 사용하는가로 나타났다.

데스크톱 PC를 이용한 이메일 답신의 길이는 평균 60단어, 응답시간은 1시간이 넘는 평균 62분이었다. 스마트폰으로는 길이는 20단어, 시간은 28분으로 가장 간결하고 신속했다. 태블릿은 27단어로 스마트폰과 큰 차이없었지만, 시간은 57분으로 배 가량 더 느렸다.

다만 성별 차이는 크게 나지 않았다. 여성 응답시간은 남성보다 평균 4분 더 걸리는 정도에 그쳤다.

답신에 대한 답신 등 여러 차례 오가는 형태의 이메일에선 응답시간은 더 빨랐다.

이번 조사는 비록 야후 사용자만을 대상으로 했지만 이처럼 방대한 양의 이메일을 분석한 전례는 없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WSJ는 소개했다.

앞서 노스웨스턴대학이 1052명의 150만 이메일을 조사한 결과에선 이메일 응답시간이 짧을 수록 사회관계에 더 친밀한 성격 유형이라는 분석도 있었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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