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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 패스트푸드 드라이브 스루가 느려진 까닭
[코리아헤럴드=상윤주 기자] 패스트푸드점의 드라이브 스루(Drive-Thru)를 지나가다 주문을 받는 속도가 예전보다 느려졌다고 생각하면 그 생각을 뒷받침해줄 자료가 나왔다. 차를 탄 상태에서 제품을 주문하고 받는 드라이브 스루 매장은 땅이 넓은 환경의 미국에선 1950년대부터 태동했고, 그 이후 유행하게 됐다.

미국의 식당업 잡지 QSR 매거진에 따르면, 29개 패스트푸드 체인점의 1532개의 드라이브 스루를 조사한 결과, 올해 음식을 받는 데 걸린 평균 시간은 222초(3분 42초)였다. 이는 작년에 203초였던 것에 비해 조금 느려진 속도다. 올해 패스트푸드 드라이브 스루 앞에 섰던 사람들은 2014년에 비해 평균적으로 19초를 더 기다렸다는 결과가 나온 셈이다.

[사진=123RF]

그렇다면 왜 드라이브 스루는 느려진 걸까.

외신은 패스트 푸드점들이 주문을 정확하게 하는 데 중점을 두다 보니 속도가 느려지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탈리아식 패스트 푸드 파졸리의 최고경영자(CEO) 칼 하워드는 드라이브 스루를 통해 주문이 잘못된다면 직접 식당에 걸어 들어오는 손님들에 비해 그 패스트 푸드 지점을 다시 찾지 않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런 와중에 패스트 푸드 주문의 정확도가 예전보다 올랐다는 데이터도 나왔다고 외신은 덧붙였다.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햄버거 주문 정확도는 지난해에 비해 4.1% 올랐으며, 올해 드라이브 스루 주문의 평균 정확도는 88.6%로, 지난해보다 2% 올라간 수치다.

외신은 또한 드라이브 스루에서 음식을 더 빨리 받고 싶다면, 대기 시간이 평균 3분밖에 되지 않는 아침 시간에 갈 것을 추천했다. 아침 때가 바쁠 때라 더 느릴 것 같지만 많은 주문량을 처리하기 위해 종업원을 많이 두는 시간이기 때문에 오히려 주문과 대기 시간이 빠르다는 것이다.

반면 밤 시간에는 인력이 얼마 없어 주문을 기다리는 데 평균 4분30초나 걸린다고 외신은 덧붙였다.

sangy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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