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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동공업, 印 타페에 200만불 받고 기술이전
내년 소형트랙터 인도서 생산…타페가 인도, 그 외 지역은 대동이 판매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대동공업이 200만달러를 받고 인도에 소형 트랙터 생산기술을 이전한다.

이 회사는 인도 2위 농기계기업 타페(TAFE)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국내 업계 최초 해외 기술이전 및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대동공업은 올해 200만달러를 받고 소형 트랙터 모델의 기술이전을 완료한다. 2016년부터 인도 현지에서 원가경쟁력이 높은 소형 트랙터를 생산해 인도지역에서는 타페가, 그 외 지역은 대동공업이 판매를 담당한다. 대동공업은 중장기적으로 중대형 트랙터 기술도 이전해줄 예정이다. 

대동공업 김준식 부회장(왼쪽)과 인도 타페 사의 더케파 라만 케사반 사장이 대동공업 서울사무소에서 지난 19일 기술이전 계약서를 체결하고 있다.

미얀마에 이은 인도 진출은 대동공업 김준식 부회장(대표이사)의 ‘글로벌 대동’ 전략에 따른 것. 대동공업은 68년의 농기계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나 한정된 내수시장으로 인해 제품군 확대와 원가경쟁력 확보에 애로를 겪어 왔다.

김 부회장은 지난달 미얀마 정부와 농기계 합작공장 설립 계약 및 농기계 테스트센터 설립 협약을 체결했다. 대동공업과 타페는 연 65만대의 세계 최대 트랙터 시장인 인도에서 보급형 트랙터로 시장을 이끌면서 고급형 트랙터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대동공업 관계자는 “인도 현지생산으로 수출 제품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태국, 캄보디아 등 인도 주변시장뿐 아니라 아프리카, 중남미 공략 기반이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150년 역사의 타페 사는 지난해 트랙터, 콤바인, 작업기, 엔진, 트랜스미션 등을 생산해 1조6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인도 2위 농기계 업체다. 연간 농기계 생산량은 18만대, 트랙터 판매량은 12만대에 달한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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