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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농구황제’ 마이클 조던 나이키 로열티만 1억弗…15년선수생활 수입 ‘능가’
[헤럴드경제=슈퍼리치섹션 천예선ㆍ김현일 기자]미국 프로농구 ‘NBA 전설’인 마이클 조던(Michael Jordanㆍ52)이 2020년 나이키에서 벌어들일 수입이 2억달러(약 2265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조던은 현재 11억달러(1조2470억원) 순자산을 보유한 미국 내 513위 부자다. 흑인으로는 처음으로 억만장자 운동선수에 올랐다.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

미국 부호 전문사이트 셀러브리티넷워스닷컴(이하 넷워스닷컴)은 “조던의 재산 대부분은 그가 구단주로 있는 NBA 샬롯 호네츠에서 나오지만, 나이키의 로열티도 부(富)의 원천 중 하나”라고 전했다. 조던은 자산가치 5억달러(5638억원)인 샬롯 호네츠의 지분 90%를 보유하고 있다.

▶조던-나이키 영원한 ‘윈윈’=지난해 조던은 나이키로부터 에어조던 등 ‘조던 브랜드’ 로열티 명목으로 1억달러(1128억원)를 지급받았다. 나이키는 지난해 미국에서만 26억달러(2조9320억원)어치의 운동화를 판매했다.

넷워스닷컴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나이키가 지난해 306억달러(34조5000억원) 매상고를 올린 세계 최고 스포츠웨어 회사”라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2020년까지 조던이 벌어들일 로열티를 추산했다. 

나이키의 조던 브랜드 로고.

기초 자료로는 나이키의 최고경영자 마크 파커가 최근 투자설명회에서 밝힌 “2020년 연매출 목표 500억달러(56조3800만원)와 같은해 조던 브랜드의 가치 전망 45억달러(5조750억원)”가 활용됐다.

이 목표가 달성되면 마이클 조던은 2020년 45억달러 매출에 대한 2억달러(2255억원)의 로열티를 받게 된다. 조던의 로열티는 매출의 4~5%로 알려졌다.

넷워스닷컴은 “로열티 2억달러는 조던이 15년 동안 선수생활을 하면서 벌어들인 수입(9300만달러)의 두배”라며 “조던은 지난 10년간 NBA에서 뛰지 않았지만, 여전히 나이키를 통해 막대한 부를 창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이키의 조던 브랜드 운동화. 조던의 등번호였던 23번도 브랜드 상품으로 활용된다.

▶세번의 은퇴 ‘농구의 신’ 조던=1963년생인 마이클 조던은 ‘농구의 황제’로 일컬어진다. 전세계에 농구 열풍을 일으킨 조던은 1993년 7월 든든한 후원자였던 어버지 제임스 조던이 강도에게 피살돼 유기된 시신을 발견되자 이에 충격을 받고 같은해 10월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이듬해 조던은 야구선수로 변신한다. 메이저리그 선수는 아버지 조던의 꿈이기도 했다. 조던은 마이너리그 시카고 화이트 삭스에 입단했지만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농구 천재’가 ‘야구 둔재’로 몰락했다는 비판도 흘러 나왔다. 

마이클 조던과 그의 두번째 아내 이베트 프리에토. 조던은 2006년 주아니타 바노이와 이혼하고 2011년 쿠바계 미국 모델 프리에토와 결혼했다.

조던은 은퇴 17개월 만에 전격 복귀를 선언한다. 1995년 3월 일이다. 다시 부활한 ‘농구의 신’ 조던은 시카고 불스를 3연속 우승으로 이끌고 1999년 두번째 은퇴를 발표했다. 

그러나 은퇴선언이 농구에 대한 넘치는 열의를 막지는 못했다. 조던은 2001년 다시 위저스 선수로 돌아왔다. 위저스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자랑하던 조던은 2003년 2월 불혹의 나이에 세번째 은퇴를 발표하면서 영원히 농구장을 떠났다. 지금은 레스토랑과 자산사업, 그리고 골프를 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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