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착수 4년만에 양산 눈앞. 내년 초 출시될 고급 승용차에 적용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현대제철이 세계 최초로 자동차 ‘사이드 아우터(Side-Outer)’에 32kg급 고강도 강판을 적용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사이드 아우터’는 차량 옆면의 디자인을 좌우하는 외판재로, 복잡하고 세밀한 공정을 필요로 한다. 때문에 전세계 자동차 제조사들은 28kg급 이하의 연질강판을 사용해 성형을 용이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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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은 기존 28kg급 보다 강도가 높은 32kg급 사이드 아우터용 강판을 개발하면서, 차체 강성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주차를 할 때나 물건을 적재할 때, 또는 주행 중 노면에서 자갈이 튀어 발생하는 차체 훼손을 견디는 내구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강판의 강성이 향상되면 (단단해지는 만큼)성형성은 낮아지는 것이 보편적 현상이다. 이에 대해 현대제철은 소재성분의 최적화 및 성분배합 정밀제어기술, 압연기술을 통해 강판의 강도와 성형성을 동시에 높이는 성과를 이뤘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동차 외판용 소재는 고급 강종으로 개발단계부터 차체적용까지 통상 10년여의 기간이 소요된다고 알려졌다. 현대제철의 경우 2012년 본 제품의 개발에 착수해 4년만에 개발을 완료, 내년 초 출시될 신차에 이 강종이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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