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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앱 하나로…신용카드 지름신 유혹막는다
앱으로 사용금액·사용처 설정 등
현대카드 ‘락앤리밋’서비스 실시
BC카드 전자지갑 앱 ‘클립’
할인·혜택 맞춤형 제공


미련 때문에 차마 없애지 못했던 신용카드. 청구서가 날아오는 날이면 후회가 밀려드는 일이 적지 않다. 후회감에 가위로 신용카드를 자른 적도 있을 법 하다. 그리곤 다시 밀려오는 후회감. 연회비에 포인트까지 아까운 게 한 두개가 아니다. 하지만 굳이 가위를 들어 카드를 자르지 않고도, 모바일 서비스를 잘 활용하면 씀씀이를 컨트롤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심지어 이젠 애플리케이션으로 신용카드 사용 조건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도 있는 시대가 왔다.

현대카드‘ 락앤리밋

▶앱으로 신용카드 사용조건을 조절한다…‘디지털 현대카드’=현대카드는 최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신용카드 사용 조건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는 ‘디지털(Digital) 현대카드‘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디지털 현대카드’는 ‘디지털 서비스란 관성적인 수식어나 구호가 아니라 고객들에게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편익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어야만 한다’라는 현대카드의 철학이 반영된 프로젝트다. 단순히 서비스를 디지털화 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 개인마다의 신용카드 사용 성향을 존중해(individual), 고객 스스로 필요성에 따라 직접 컨트롤 할 수 있고(interactive), 말로만 디지털을 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 간다(tangible)는 것이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디지털 현대카드’의 일환으로 내놓은 첫번째 서비스 ‘락앤리밋(Lock & Limit)’이다. ‘락앤리밋’은 특히 모바일 앱에서 신용카드 사용 조건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어 지름신이 유혹하는 충동 구매를 막을 수 있다. 

현대카드‘ 락앤리밋

기능을 살펴보면 ‘락앤리밋’은 크게 ‘락(Lock)’과 ‘리밋(Limit)’ 두 가지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과도한 카드 사용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금액을 자유롭게 설정하는 서비스가 바로 ‘리밋(Limit)’이다. 1일 사용금액은 물론 1회 사용금액까지도 세부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 계획적인 소비를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예를 들어 하루에 5만원 이상 소비하지 않기로 계획한 후 5만원에 잠금을 설치해두면 이를 넘어설 경우 결제가 되지 않는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이를 해제할 수 있지만, 충동구매를 막기 위한 일종의 장애물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락(Lock)’은 카드의 사용처를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해외 온ㆍ오프라인 결제, 국내 온ㆍ오프라인 결제, 현금서비스 등을 클릭 한번으로 제한할 수 있어 금융하고를 예방할 수 있다. 예컨대 해외 여행을 갈 때 국내 결제에 잠금 장치를 걸어두면 혹시 타인에 의해 도용될 수 있는 사고를 막을 수 있고, 반대로 해외 여행에서 돌아온 후에 해외 결제를 잠궈두면 마찬가지로 도용이나 사기 위험을 막을 수가 있다.

물론 유사한 서비스가 있긴 했지만 전화 ARS를 이용하거나 홈페이지에 들어가 신청해야 하고 일부 해외 브랜드카드만 도입하고 있어 상당히 불편했다. 결제를 조절할 수 있는 범위도 해외 온라인 거래에만 제한돼 있어 실효성이 떨어졌는데, 락앤리밋 서비스는 자신의 휴대폰을 통해 쉽게 잠금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모바일 전자지갑, 사용내역도 확인하고 할인도 받고=최근 신용카드사들이 앞다퉈 출시하고 있는 모바일 전자지갑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합리적인 소비에 도움이 된다.

KB국민카드의 전자지갑은 타임라인을 클릭하면 카드를 결제한 날짜 뿐만 아니라 시간 확인까지 가능해 자신의 소비내역을 일단위 월단위로 확인할 수 있다. 현대카드의 경우 카드서비스와 앱카드를 한번에 이용할 수 있는 통합앱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통합앱 하나만 내려받아도 카드 결제 뿐만 아니라 각종 카드 혜택정보와 결제내역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그런가하면 BC카드의 전자지갑 앱 ’클립(CLiP)’은 할인이나 혜택 서비스까지 맞춤형으로 제공해 합리적이면서도 알뜰한 소비를 돕고 있다.

클립은 2500여종에 이르는 신용·체크카드의 할인 정보와 멤버십 할인,쿠폰을 통합해 위치 기반으로 가맹점에서 얻을 수 있는 최대 할인율과 개인별 할인율을 자동으로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최근 롯데카드도 클립에 합류해 유통 가맹점에서 할인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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